[이슈분석]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31조원이 몰린 까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후 주가 500% 급등
적은 유통물량..SK그룹 미래성장동력

최유나 승인 2020.06.25 15:15 의견 0
SK바이오팜은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역대 최고기록(30조649억원)을 6년만에 갈아치웠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물량만 받으면 돈 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SK바이오팜 일반 청약에 31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역대 최고기록(30조649억원)을 6년만에 갈아치웠다.

  323 대 1의 일반청약 경쟁률도 6년전 195대 1이였던 제일모직(공모 규모 5000억원 이상)기록을 뛰어넘는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1주라도 더 받기위해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에 돈을 밀어넣었다. 

SK바이오팜 공모에 사상 최대의 자금이 몰렸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SK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25일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에 사상 최대 자금이 몰린 이유에 대해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후 주가가 급등한 사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바이오주에 대한 매력, 신약개발 능력, 상대적으로 적은 유통주식수, 풍부한 시장 유동성, SK그룹의 미래성장동력 가능성 등을 꼽고 있다. 

SK바이오팜 파이프라인 현황[표=한화투자증권]


 중추신경계 질환을 타겟으로 한 신약개발전문기업인 SK바이오팜은 이미 FDA로 부터 승인받은 신약을 2개나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수탁생산(CMO)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부터 시작해 미국 시장에 직접 판매까지 나선 국내 첫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

미국 뇌전증 시장규모 추이 [그림=한화투자증권]


  증권가는 SK바이오팜 기업가치를 최소 6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조8400억원. 물량만 받으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들지 않을 수 없다.

 또, 기관투자자 배정주식수는 15%수준이고, 물량 배정시 보호예수 가능성 높아 상장 초기에는 유통주식수가 극히 적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상장한 이후 공모가(13만6000원) 대비 주가 상승률은 500%를 웃돈다. 24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1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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