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판박이"

SK바이오팜 기업가치 6조1천억원 이상..기관투자자 관심
보호예수시 유통물량 5% 불과..대체재 'SK' 수급 개선 기회

차현경 승인 2020.06.15 07:20 의견 0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5월1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6월 내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이미지=SK바이오팜]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판박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상장 이후의 학습 효과를 감안시 SK바이오팜 상장은 SK에게 상당한 수급 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표=하나금융투자]


 ▶삼성바이오 상장후 6개월후 주가 급등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2016년 11월 상장 직후 6개월간은 주가가 큰 변화가 없다가 2017년 5월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1년반만에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하며 고PBR, 고PER 현상으로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고평가 논란을 불러왔다.

 삼성바이오 상장 당시에  SK바이오팜과 마찬가지로 유통주식수가 20%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고평가 논란에 따라 국내외 기관들의 보유 비중이 상당히 적었다. 실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삼성물산(지주회사)을 대체재로 매수하기도 했다.

[표=하나금융투자]


 ▶SK바이오팜 수급 효과가 SK로 전이 전망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타겟으로 한 신약개발전문기업이다. 이미 FDA로 부터 승인받은 신약을 2개나 보유. 세노바메이트 사례에서 보듯이 후기 임상시험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마케팅까지 자체 보유하는 전략으로 신약개발,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표=하나금융투자]

  증권가는 SK바이오팜 기업가치를 최소 6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모가액밴드 기준 기업가치는 2조8000억~3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배정주식수는 15%수준이고(삼성바이오 상장 당시와 동일), 물량 배정시 보호예수 가능성 높아 상장 초기에는 유통주식수가 5%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 SK바이오팜 수급 효과가 SK바이오팜을 보유하고 있는 SK에게도 전이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서 "상장 이후 SK바이오팜 주가가 적정 가격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SK에 대한 투자심리는 계속 개선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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