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9) 모든 사람이 함께 키우는 아동 중심의 도시 -'당진'

전채리 승인 2020.06.23 16:17 의견 0
충청남도 당진시는 2018년 3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앗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합(UN) 산하 기구다.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33개국 지역에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를 두고있다. 한국은 유니세프 역사상 유일하게 구호 수혜국에서 지원국이 된 나라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모금 활동 이외에도 한국어린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중점사업이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충청남도 당진시는 2018년 3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난 곳이다.

당진은 올해는 8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시를 맡으며 회원도시 간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당진의 세가지 목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당진 구현△아동 친화적 가치가 확산되는 건강도시 실현 △모든 사람이 함께 키우는 아동중심 당진 조성이다.

당진은 23일 나눔경제뉴스에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29개 부서에서 총 93개 아동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해 활발하게 운영중인 '아동참여위원회'와 '어린이 놀이터기획단'을 소개했다.

13일에 열린 제3대 당진시 아동참여위원회 위촉식 [사진=당진시 제공]


▲아동이 직접 참여하는 아동 정책

당진시 '아동참여위원회'는 올해로 3대째를 맞았다. 당진은 2018년 제1대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아동참여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2대 위원을 구성했다.

지난 13일에는 제3대 아동참여위원회 위촉식이 열렸다. 이번 3대 아동참여위원회는 더욱 다양한 아동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2대보다 더 많은 50명으로 확대 구성했다.

아동참여위원회에 위촉된 학생들은 △아동권리 캠페인 및 홍보활동 △아동정책 발굴 방법 교육 △정기회의 등을 통해 아동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아동권리 모니터링을 통한 개선사항을 적극 제안하게 된다.

▲어린이 놀이터기획단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당진시 어린이 놀이터기획단은 놀이터 및 어린이공원을 이용하는 아동이 직접 놀이환경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함으로써 아동이 시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놀이터기획단은 놀이문화발전소 판, 놀이서당, 놀이문화교육 그로업 연구소로 구성된 총 3개 놀이 기획단과 아동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원들은 30개소 관내놀이터와 54개소 어린공원을 돌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동친화시설 환경을 진단한다. 또 아이들이 제안한 의견은 아동친화시설 조정사업을 추진할 때 시정에 반영하도록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당진시에서 조성한 기후변화체험관 [사진=당진시 제공]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시설

이 밖에도 당진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당진시는 2015년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로부터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당진전력문화홍보관 내에 시비 1억원을 들여 기후변화체험관을 조성했다.

당진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의 자발적 녹생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고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일선교사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체험관에서는 30년 전의 기상과 현재의 기상을 기상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어린이들이 기후변화 추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후변화로 사라진 동물들을 지역 학생들의 작품으로 전시해 어린이들이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당진시는 올해 초부터 삼선산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모험놀이지구, 감성놀이지구, 체험놀이지구로 기획됐고 유아들의 활동성을 높이고 호기심을 자극 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모험놀이 지구는 짚라인, 아까시 건너기, 징검다리 건너기, 숲속교실 등으로 △감성놀이 지구는 한글놀이, 줄잡고 오르기, 나무그네, 버어마다리, 스파이더맨 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유아숲체험원은 올 7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아이들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며 숲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아동 친화적 가치가 확산되는 수목원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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