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8) 아동이 존중되는 따뜻한 마을 -광주 동구

전채리 승인 2020.06.12 15:47 의견 0
광주 동구는 지난해 4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합(UN) 산하 기구다.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33개국 지역에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를 두고있다. 한국은 유니세프 역사상 유일하게 구호 수혜국에서 지원국이 된 나라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모금 활동 이외에도 한국어린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중점사업이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지난해 4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전국에서 세번째, 광주·전남에서는 최초로 아동·여성·고령 3대 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아동친화적 환경조성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광주 동구는 12일 나눔경제뉴스에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한 마을 만들기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아동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아동이 건강한 마을 만들기 △아동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마을 만들기 등 아동을 위한 동구의 다섯 가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동친화적 도시 가이드라인 수립

먼저 동구는 아동이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생활환경, 안전, 교육환경, 보건복지, 놀이권 보장을 위한 도시공간 조성분야 등 5대 분야별로 15명의 자문단을 구성해 총 30개항의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동구형 아동친화도시 가이드라인 [자료=동구/그래픽=나눔경제뉴스]

동구형 아동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은 각 분야별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반영되어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동구에서 지원하는 '통기타가 있는 행복교실' [사진=동구 제공]


▲동구에서 키워 나가는 아동 성장 프로그램

동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기타 악기를 지원하고 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1인 1악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동구는 학교간 협치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동북아 지역 탐방을 추진한 바 있다. 인문학과 역사분야 전문강사를 통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 뒤 하얼빈, 백두산 등 고구려와 발해, 일제침략기 역사가 깃든 동북아 지역 탐방을 지원했다.

동구는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와 세계 역사, 철학 등을 배우고 직접 경험해 건강한 사고와 국제감각을 높이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동구는 '동구에서 키워 나간다'에 초점을 두고 재능 아동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클라리넷, 우쿨렐레, 성악, 피아노 등 음악분야와 서양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미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동을 발굴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맞춤영 교육을 추진하는 등 재능아동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동구 재능 아동 꿈나무 지원사업'은 지난해 2019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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