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핫이슈-한진칼] (3) 3월 정기주총이후 임시주총 열리나

표대결 박빙 승부..승부 불복 가능성 높아져

이종일 승인 2020.02.03 18:17 의견 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간의 표대결이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3월 주총이후 추가 지분매입을 통한 임시주총 개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왼쪽부터)조원태 회장, 이명희 고문,조현아 전 부사장.


 

[나눔경제뉴스-이종일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반도건설과 KCGI와의 연대로 조원태 회장측과 박빙의 표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투자은행(IB)관계자는 3일 “지난 1월 한달동안 3월 주총 의결권이 없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기타법인을 통해 약 59만6000주를 매수한 주체에 대해서 시장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면서 “KCGI는 지난 1월 8일 설립한 유한회사 헬레나홀딩스 활용하여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KCGI에 매수 가능한 시기는 지분공시 이후 5영업일 동안은 매수를 못하기 때문에, 오는 10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관계자는 "양측이 우호세력을 동원하여 추가 지분 매수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임시주주총회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조 전 부사장등 3자 공동체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면서 “ 지난해 석태수 이사 연임 및 소액주주 주주총회 사례를 참조해 보면, 조원태 대표이사 연임안에 대한 가상 주총 결과는 출석률 81.56%, 참석 주주 중 찬성 49.6%, 반대 50.4%로 0.8%에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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