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원태 회장 한진칼 주총 대비 본격 나서

대한항공 핵심인력 3명 긴급 파견

차석록 승인 2020.01.13 16:45 의견 0
 

사진은 3월 주총 전운이 감돌고 있는 한진그룹 전경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 대비해 대한항공 주총 전담자들을 전격 파견했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측과의 주총 표대결이 녹록치않다는 방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주주총회 담당자인 신상준 상무와 실무자 2명으로 구성된 주총전담팀 3명을 긴급 파견해 한진칼 주총 대비에 들어갔다.

 IB업계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측이 모친인 이명희여사, 그리고 KCGI펀드와 경영참여를 공시한 반도건설이 손을 잡았다고 보고 3월 주총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조현아 전부사장은 5.97%, 반도건설이 8.25% , 이명희 여사가 5.7%다. 여기에 kcgi펀드 17.29%가 더해질 경우 37%가 넘는다.

 반면 조원태회장은 본인 지분 6.52%  델타항공 10%,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 정석인하학원 2.14%.정석물류재단 1.08% 등을 합쳐도 26.21%에 그친다. kcgi펀드가 아직 공식적으로 누구 편을 들어줄지를 발표한적은 없다. 그러나 IB업계에서는 조 전부사장과의 제휴설이 파다하다. 이럴 경우, 사실상 승부가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회장이 이들 전담팀을 한진칼에 긴급 파견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고 조양호 회장의 가신인 한진칼 석태수 부회장과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내부 문제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11월말일자로 석태수 부회장을 대한항공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핵심 측근인 우기홍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우 대표는 고 조양호, 이명희, 조현아 라인을 대거 사퇴시킨 주역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주중으로 주주명부 확보 후 의결권 주주 분석이 끝나면 전사적 차원에서, 조회장이 석태수 부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할 공산이 크다"면서 " 전사적인 주주총회 체제로 재편하면서 석 부회장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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