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의결권 확보 전쟁.. 3월 주총 대비 본격 점화

예탁원서 주주명부 확보..KCGI도 요청

전재영 승인 2020.01.20 10:29 의견 0
 


오는 3월 예정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오너 일가들의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진제공=한진]

 


[나눔경제뉴스=전재영기자]오는 3월 예정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예년에 비해 빠르게 주주명부를 확보했다. 표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본격적으로 의결권 확보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20일 "한진칼은 지난주에 주주명부를 증권예탁원에서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이 주주명부를 신속히 수령한 이유는 3월 주총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로 보여진다. 즉, 조회장측이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주주명부를 통해 의결권 표 분석후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KCGI나 반도건설은 주주명부를 수령하지 않았다.  KCGI는 2019년 주총에서는 한진칼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 서울중앙지법이 허용하여 주주명부를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 올 1월초쯤 KCGI가 주주명부 수령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회사 내부에서는 금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관련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는 가처분 신청없이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총에 앞서서도 임직원 및 가족에 위임장을 확보 하였는데. 올해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더욱 위임장 확보에 박차를 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진칼은 3월 주총에 대비해 대한항공에서 상무급 책임자 1명과 실무자 2명을 파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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