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푸르메재단’은 2016년 성인보다 어린이의 장애 재활치료 여건이 더 열악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과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공공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기관에 비해 환경과 시설이 우수하여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한, ‘푸르메소셜팜’을 운영,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인근 대기업 구내식당 등에 판매하며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24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2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에 선정된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15개 산하기관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재활의료사업, 장애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자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해 국내 어린이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설립 과정에서 1만여 명의 시민과 500여 개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내 우리 사회의 나눔·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에는 발달장애 청년 일터인 ‘푸르메소셜팜’도 설립,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푸르메소셜팜’은 국내 최초 스마트 농장을 기반으로 한 장애인 재활·자립 시설로 현재 50여 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근무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년간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푸르메재단’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에 필요한 조사연구와 재단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HD현대1%나눔재단은 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미혼모 지원·상담 단체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개인부문에 약 30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헌 구두, 신발 등의 수선과 이발 봉사 등을 해온 ‘김병록’ 씨를 선정했다.
▶ 최우수상(단체) –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한국인 아동을 입양한 미국 보아스 박사가 2007년에 설립한 단체로, 직접 아이를 양육하고자 하는 미혼모들을 지원하고 있다
.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여러 기업과 함께 임신·출산 지원, 주거 지원, 긴급위기 지원,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 자립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3개월에서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독립적인 거주시설 16채를 운영하여 미혼모들이 안정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는 ‘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를 운영, 누적 상담 건수 9,887건, 긴급 지원(현금) 3,872건을 달성했다.
▶최우수상(개인) – 김병록
‘김병록’ 씨는 3평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노숙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 구두, 신발, 가방 등을 수선하여 나누는 활동을 이어온 숨은 영웅이다.
구두닦이, 신문 배달을 하며 스스로 생계를 유지했던 어린 시절, 주변으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으며 감사함을 느낀 '김병록' 씨는 본인을 '행복한 사람'이라 칭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병록’씨는 1996년부터 약 30년간 매월 2~3회 주말마다 파주, 고양, 남양주 등지의 요양원과 장애인시설을 방문하여 이발 봉사를 해왔다. 틈틈이 주변 쪽방촌을 찾아 식료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김병록’ 씨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HD현대1%나눔재단은 12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권오갑 이사장은 “더 따뜻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분들과 같은 나눔 정신이 더욱 널리 퍼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재단이다.
난방 취약계층에게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난방유’, 자립준비청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돕는 ‘드림 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부터 제정한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목표 ▲사회공헌 활동성 ▲공익 및 사회적 기여도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5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