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혈모세포은행, 저소득층 환자에 치료비 지원

적십자사 헌혈기부권 공모사업 선정

최유나 승인 2022.05.25 11:09 의견 0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2022년도 헌혈기부권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왼쪽부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조남선 본부장,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김건중 사무총장[사진=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저소득층 환자에 치료비 지원."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는 25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본부장 조남선)의 2022년도 헌혈기부권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 전달된 지원금은 1억원이다. 이는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치료비 및 투병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나 이식 1회 기준 2000만원에서 3000만원가량의 치료비가 필요하다.

연간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약 10%가 재발해 2차 이식을 필요로 하며, 혈액암은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장기 투병 중인 저소득층 환자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감으로 치료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해 2차 이식이 필요하거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200만원과 4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2차 이식환자가 저소득층인 경우,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이식을 앞둔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스킨케어와 감염예방 물품을 담은 ‘희망박스’도 제공한다.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는 강도 높은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극도로 낮아져 외부 감염에 취약하다. 피부 질환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는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김건중 사무총장은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한 헌혈자의 사랑으로 모여진 헌혈기부권을 통해 난치성 혈액 질환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보내고 있는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를 도울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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