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내는등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KBS 재난방송 갈무리]


[나눔경제뉴스=최유나 차민수 기자]"수해복구에 힘을 모읍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충청, 전라, 영남 등 전국적으로 내리면서 주택 침수·옹벽 붕괴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충남 당진·서산 등지에서는 초중고 휴교령을 내리는등 교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전국 13개 시·도 에서 3,400여 세대, 5,100여 명이 대피했다.

이 중 450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도로와 주택, 농경지 침수, 산사태, 제방 유실 등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는 700건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따라, 기업들이 이들 피해지역의 기업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내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충청, 전라, 영남 등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기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한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충청, 전라, 영남 등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기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한다.

먼저,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15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총 20억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키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재민들과 수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수해복구 인력들을 위해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손님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 전 임직원은 수재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피해지역 복구 및 수재민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12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월 23일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의약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과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7월 18일 부터 8월 17일까지 한 달간 특별모금을 실시한다.[사진=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과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18일 부터 8월 17일까지 한 달간 특별모금을 실시한다.

이번 집중호우는 충청과 전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며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혔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특별모금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피해 지역의 이재민 긴급 구 호, 임시 거주 및 생계 지원, 피해 복구 등 실질적인 분야에 신속히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모금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도 동참했다.

두나무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랑의 열매에 5BTC(약 8억 원 상당)을 기부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랑의열매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꼭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이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부권을 중심으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사진=농심]

농심이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부권을 중심으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되어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월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10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농심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사업이다. 재난재해 이재민 대상 긴급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상시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경상권 산불피해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9000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누적 지원량은 라면 약 22만 식, 백산수 24000병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2400여명의 네트워크 운영조직에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한 상태다. 서울 마곡사옥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애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강화할 계획이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전한 통신·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2400여명의 네트워크 운영조직에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한 상태다. 서울 마곡사옥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애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정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통신설비를 운영 중인 전국 국사의 비상 발전기, 예비 물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시설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배치하도록 조치를 마쳤다.

또한 도서지역에서 기상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 등의 장애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 시험과 시설물 점검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호우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기지국은 물론 국사, 사옥 등의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