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장류제품 안전 사용 위해 인증·표시제도 제언"

전통발효식품(고추장·된장) 소비 현황 파악 조사
소비자들, 고추장·된장 대형마트나 슈퍼서 주로 구입

최유나 승인 2021.12.31 11:22 의견 0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장류(고추장, 된장) 소비현황 파악을 위한 전국의 성인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고추장 제품들. [사진=(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국내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은 편리함때문에 우리 전통발효식품인 고추장과 된장을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주로 구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장류 제품을 이용하도록 인증제도및 식품 표시제도 등의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정부에 정책 제언하기로 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장류(고추장, 된장) 소비현황 파악을 위한 전국의 성인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내용은 고추장과 된장의 음식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의 구입처, 1회당 구매량, 집에서 담그지 않고 구매해서 활용하는 이유, 구매시 고려사항, 구매 만족도, 구매 선호도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고추장으로 음식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대규모 식품회사 제품’이용이 82.7%로 가장 높았다.

‘친인척이나 지인’ 제품이 9.6%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대부분 대규모 식품회사의 제품을 사용했다. 고추장을 직접 담가서 활용한다고 응답한자는 1.9%에 그쳤다.

또한 고추장을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나 슈퍼(76.1%)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온라인 구매(10.4%)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농촌 직거래와 재래시장 구매는 5.8% 였다.

고추장을 구매할 때 1회당 구매량은 1kg 이하 제품(37.5%)과 500g 이하 제품(26.4%)을 가장 많이 구매하였다. 고추장을 직접 담그지 않고 구매하여 먹는 이유는 편리함(40.6%)과 담글 줄 모름(31.5%)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경제활동과 바쁜 일상에서 편리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었다.

고추장 구매시 주 고려사항은 맛(18.0%), 주재료 국산여부(14.0%), 가격(14.2%), 브랜드(13.5%) 등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추장에 대한 구매시 만족도는 시간절약(4.37), 편리성(4.36), 맛(4.01), 안정성(3.81), 좋은 재료(3.65), 저렴한 가격(3.54)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편리하게 맛을 즐길 수 있는 고추장을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보다 가정에서 고추장을 사용한 음식을 더 많이 먹는지에 대해서는 3.29%로 조사되었다.

코로나 이전보다 가정에서 고추장을 사용한 음식을 더 많이 먹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그렇다가 41.7%나 되어 이전보다 가정에서 고추장을 사용한 음식을 더 많이 만들어 먹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장류(고추장, 된장) 소비현황 파악을 위한 전국의 성인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된장 제품들. [사진=(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또한 된장 조사 결과, 된장으로 음식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대규모 식품회사의 제품(78.2%)을 구매하여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은 친인척이나 지인(10.6%)으로 나타났다. 직접 담가 먹는다는 2.1%에 불과했다.

된장은 주로 대형마트나 슈퍼(74.4%)에서 구매했고, 온라인 구매(13.0%)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직거래(5.5%)와 재래시장(2.0%)의 구매 비율은 매우 낮았다.

된장을 구매할 때 1회당 구매량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1kg 이하의 제품(37.1%)과 500g 이하의 제품(29.8%)을 가장 많이 구입(66.9%)했다.

된장을 직접 담그지 않고 구매해서 먹는 이유는 편리함(43.7%)과 ‘담글 줄 모름(33.6%)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77.3%).

된장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맛(17.5%)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주재료의 국산 여부(15.0%), 가격(14.0%), 브랜드(14.0%) 순으로 나타났다.

된장 구매시 만족도는 편리성(4.37), 시간절약(4.35), 맛(3.94), 안정성(3.77), 좋은 재료(3.64), 저렴한 가격(3.49)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시간 활용을 위해 간편한 식재료를 선호했다.

된장에 대한 구매 행동은 코로나 이전보다 친환경 된장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친환경 된장을 선호(37.7%)하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20.9%) 소비자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보다 가정에서 된장을 사용한 음식을 더 많이 만들어 먹는지에 대한 질문은 그렇다는 응답자(43.0%)가 그렇지 않다(20.0%)라는 응답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는 가정에서 된장을 활용한 음식을 더 많이 만들어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를 갖고 안심하고 장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장류 제품의 인증제도, 식품 표시제도 등의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정부 정책 제언을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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