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고기 대체육 안전성 명확치 않아 소비자 혼란"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 개최

최유나 승인 2021.10.08 15:22 의견 0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관, (사)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전 세계적인 광우병 파동이 육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더 확산되고,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육고기 대체식품이 영양학적 측면에서 우수하고 식품 안전기준상 안전성이 담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치 않아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지적이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등 전문가들은 지난 7일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 김연화) 주관, (사)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aT센터에서 열린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에서 공통적으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는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을 비롯해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를 비롯해 주선태 교수(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학과․한국배양육연구회 회장) 민동영 사무관(농림부 축산정책국), 이승호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 이종혜 이사(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등이다.

■ 소비자 인식조사 배경 및 목적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류가 육고기를 편리하게 먹기 시작한 시점부터 출발했다. 인류의 조상들은 이동생활을 하면서 사냥을 통하여 육고기를 섭취하다가 정주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가축을 기르면서 육고기를 좀 더 편리하게 섭취하게 되었다.

인류는 1만여 년 전부터 집에서 가축을 사육했으며, 우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소를 농경에 이용하였다. 농경시대에 있어 소는 중요한 가정의 재산 목록 1호였다.

근세에 이르기 전에는 일반 가정에서 한우를 섭취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일제 감정기를 지나고 해방 이후 급격하게 축산산업의 발전과 영농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일반 가정에서도 육고기, 특히 한우를 일반 가정에서도 먹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도 2000년대 큰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여 육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더 높아졌다.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수입산 소고기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 현상은 언론기관을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이는 고스란히 축산산업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되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관, (사)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주선태 경상대 교수, 민동명 농림부 사무관,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이종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사,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 대기업 회장 등이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대체식품이 향후 우리 인류의 육고기를 대체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 및 투자 등으로 인하여 일반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하여 정부의 정책적 측면에서의 논의는 미진한 상황이다. 대체식품 전반에 대한 정책기조 즉 어떤 식품류에 해당하는 지, 안전성은 담보기준은 무엇이며, 향후 축산산업과의 관계는 등이 명확치않다.

특히, 소비자들의 관심, 즉 육고기 대체식품이 영양학적 측면에서 우수하고 식품 안전기준상 안전성이 담보되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아직 정부도 학계도 답을 명쾌하게 내놓고 있지 않다.

김연화 회장은 "이번 인식조사는 상기의 현재 상황하에서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확산되고 있는 대체식품 특히 가칭 ‘대체육’에 대하여 소비자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향후 국내 ‘대체육’의 논의에 대한 몇 가지 화두를 제시하고자 함에 그 목적을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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