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골프장갑들은 가격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캘러웨이]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 40대 직장인 A씨는 1만5000원을 주고 작년에 구입한 B브랜드 골프장갑을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1년 넘게 사용했지만, 새로 구입할 만큼 낡지 않아 계속 쓰고 있다.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잔디로, 볼빅 등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국내외 브랜드 골프장갑 대부분이 가격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봉합강도·마모강도 등 내구성, 표시사항 및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브랜드는 나이키, 미즈노, 볼빅, 오아이오 골프, 잔디로,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이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시험대상 제품들[그래픽=(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대부분 가격과 품질 우수
시험·평가 결과, 핵심 성능인 봉합강도, 마모강도 등 내구성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봉합강도와 마모강도 두 가지 내구성을 모두 만족한 제품이 가격대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고, 대부분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모강도는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손바닥 표면과 1만회 마찰시의 손바닥 마모 상태를 확인했다. 표면의 모공이 모두 사라진 제품을 양호로 평가했다. 표면의 마모강도가 좋아 모공이 명확하게 유지된 제품을 우수로 평가했다.
봉합강도는 봉재부분이 힘에 견딜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을 의미하며, 8개 제품 모두 권장기준(98N)을 충족했다.
그러나 봉합강도 측정값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8개 제품 평균값인 180N을 기준으로 180N보다 낮으면 양호한 상태로, 180N보다 높으면 우수한 상태로 측정했다. 측정값이 높을수록 품질이 우수함을 나타낸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결과, 손바닥 절개 봉합강도 측정 결과, 미즈노(230N), 풋조이(200N) 오아이오 골프(190N), 캘러웨이(180N), 타이틀리스트(180N), 나이키(170N), )볼빅(160N), 잔디로(110N)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8개 제품 중 일부 제품에서 제품별로 제조자명(수입자명), 품명 및 섬유 혼용율·재질·소재 등의 표기를 누락하거나, 잘못 표기한 경우가 있어 관련 규정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자명 등 누락한 브랜드는 미즈노, 볼빅, 오아이오골프, 잔디로, 캘러웨이 등 5개사였다. 품명 누락은 나이키, 미즈노, 볼빅, 오아이오골프, 잔디로, 캘러웨이 등 6개사로 나타났다.특히, 8개사 모두 혼용율, 재질, 소재 표기가 부적합했다.
안전성 조사결과, 폼알데하이드, 염소화페놀류 등 가죽제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8종 제품마다 각 10개씩의 골프장갑에 대한 치수 측정을 실시한 결과, 외관(봉제, 부속품, 완제품 형태), 길이, 너비 모두 이상이 없었다.
▶가격대 다양해 소비자 선택권 넓어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나이키 등 8개 제품의 가격은 최저 1만440원에서 최고 3만4580원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났으나, 내구성 등 평가결과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평가시 풋조이와 미즈노 제품은 마모 강도와 봉합 강도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풋조이는 가격이 3만4200원으로 높았다. 미즈노는 가격이 낮은 편(13,900원)에 속했다. 또한, 내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대부분 제품은 가격이 높은 편에 속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소비자도 골프장갑을 구매할 때 표시사항, 내구성, 가격 등을 참고해야 한다"면서 "원단 시험 결과 제품별로 재질, 봉합 강도, 마모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내구성, 재질 등 구매 기준을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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