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경영시계 움직였다···모더나·버라이즌 CEO 회동

미래 먹거리 바이오· 통신장비 글로벌경영 재가동

차민수 승인 2021.11.18 16:2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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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삼성전자]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멈쳤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여만에 해외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 '모더나'와 세계적인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의 경영진들을 잇따라 만나며 글로벌 경영을 재개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두사람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사업에서의 공조 방안과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이후 미래 준비' 계획을 발표하며, 바이오 산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일구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지 9년 만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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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Verizon)'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한국 통신장비 산업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대 단일 수출 계약인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5G 홈(5G FWA) 서비스를 상용화한데 이어 2019년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8조원의 2021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4.65% 증가, 영업이익은 25.7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했다.

국내 단일 기업으로도 최초다. 삼성전자의 종전 최대 분기 매출은 2020년 3분기에 수립한 66조9600억원이다. 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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