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주년기획-사회적기업](11)방글라데시 브락(brac)

차석록 승인 2021.06.19 06:35 의견 0

브락은 제도금융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빈곤층을 위한 소액금융 서비스로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브락 홈페이지 갈무리]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방글라데시 성인 11명 중 1명이 은행 계좌를 갖을 수 없다. 돈없는것도 서러운데, 빈곤에 처한 사람들은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되고 있다. 그들은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비공식적 금융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방글라데시 사회적기업 브락(barc)은 이렇게 출발했다. 브락은 방글라데시에서 시작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아이티 등으로 확산된 사회적기업이다.

미션은 사회경제적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지역공동체가 가난, 문맹,질병및 사회적 불의에서 자유롭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제도권금융에서 소외된 빈곤층 소액금융 서비스

창립자 파산 아베드는 1972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및 재활활동을 지원했다. 이듬해인 1973년, 파산 아베드는 방글라데시 농촌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가 브락의 시작이다.

1974년 브락은 기아와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처음으로 소액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락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빈곤의 원인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전개했다.

현재 브락은 인권, 사회통합, 교육, 건강, 지속가능한 성장, 재해대비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브락그룹에는 수십개의 사회적 기업을 통합했으며, 농업, 교육, 건강, 농·축산업,지속가능한 개발, 재생에너지, 공예및 인쇄업과 같은 6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브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빈곤층들을 위한 방역지원과 함께 소액금융서비스로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사진= 브락 홈페이지 갈무리]

▶신뢰와 친숙함 기반으로 관계 구축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전염병은 공중 보건 위기 그 이상이다. 경제가 침체되면서 전체 인력의 약 80%인 비공식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농촌 생산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노점상, 시골, 도시 및 페리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노점상들은 소득이 급격히 감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에 투자하고 개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소액 금융에 의존한다. 하지만, 소액 금융 기관도 평소와 같이 운영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락 소액 금융은 47 년 동안 방글라데시 전역의 지역 사회에 봉사해 왔다. 직원은 브락의 전체적인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개발 개입과 밀접한 관련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와 친숙함을 기반으로 관계를 구축했다.

브락은 교육을 통해 어린 신부가 되는 것을 막고 있다[사진=브락 홈페이지 갈무리]

▶교육 통해 어린 신부 차단

브락에 있어서 어린 신부 문제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방글라데시에는 400만 명의 어린이 신부가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현재 20대 결혼 여성의 절반 이상은 18세 이전에 결혼했다.

소녀들은 집안일과 양육 과 같은 가정 업무로, 교육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브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70만 명의 여학생과 여성이 교육을 받았다.

소녀들은 종종 법적 정보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지 못한다. 2019-2020년 BRAC 인권 및 법률 서비스를 통해 11만5785명의 소녀와 여성이 법률 수업에 참석했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4만6965건의 민원접수를 통해 법률구조클리닉에서 소녀와 여성이 접수했다. 3만1249건이 대체 분쟁 해결을 통해 해결되었다. 같은 기간 6억 7천만 BDT가 대체 분쟁 해결 및 법원 소송을 통해 청구및 회수되었다.

지난 2019년 1만6650명의 청소년 소녀들이 브락 기술 개발 프로그램의 기술 개발 과정을 이수했다.

브락은 교육을 통해 청소년 소녀들의 결혼이나 성적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사진=브락 홈페이지 갈무리]

▶소녀들의 여성권리를 찾아준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아동 결혼, 성희롱 및 청소년 소녀들의 사이버 괴롭힘이 일반적이다.

2019년 브락의 지역사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생존자들이 법률 및 의료, 심리사회적 상담, 재활 및 재통합을 포함한 671건의 기타 서비스를 받았다.

MEJNIN(미더존노 니라포드 나고리코토- '소녀들을 위한 안전한 시민권' 프로젝트) 프로젝트와 1,425명의 소녀를 포함한 90건의 학생 감시 그룹이 350건의 성희롱 및 기타 범죄를 보고한 6만20명의 소녀들이 의식 활동과 훈련 세션을 통해 도달했다.

방글라데시에서 피난처를 찾는 로힝야족의 약 절반은 어린이들이다. 8,636 명의 청소년 소녀는 리더십 기술을 구축하고 탄력성을 높이고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을 배웠다.

도시 지역의 학생들은 가족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시골에서 이주했기 때문에 종종 빈곤에 처해 있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브락의 도시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여학생 860여 명이 문구류, 학교 가방 및 우산을 지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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