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결연은 아프리카, 아시아 빈곤 지역 아동과 후원자가 1대1로 이어지는 결연 후원이다. [그래픽=전채리기자]
기부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현금기부를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 물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기부 방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 "종종 성장발달표나 편지를 받을 때 기분이 참 좋아요. 누군가를 작게나마 도울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네요."
"해외결연이 작은 금액이라도 국내보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해요."
"10년 넘게 후원하면서 학업을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을 세번이나 들었어요. 후원을 해도 가정사 등으로 인해 학업을 이어가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더라고요."
"후원하는 아이들 인생에서 제가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게 흐뭇합니다."
해외결연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 후기다.
해외결연은 아프리카, 아시아 빈곤 지역 아동과 후원자가 1대1로 이어지는 결연 후원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해외결연 후원자가 되면 아동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정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주기적으로 후원아동의 성장소식과 아동이 살고 있는 지역, 마을에 대한 지원 내역 등을 전달 받게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국제아동권리기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국제아동권리기관을 통해 해외결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래픽=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해외결연 아동의 첫 '환영편지'와 일년에 한 번 아동이 안부를 전하는 '연례아동편지'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해외결연 과정
기부단체를 통해 해외결연을 시작하면 먼저 후원아동의 사진과 안내 사항 등을 전달 받는다.
이후 후원아동으로부터 환영 편지 또는 영상을 받을 수 있고 기부단체에 따라 후원아동이 사는 마을에 대한 정보나 사진도 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후원아동의 성장 소식과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확인 가능하며 연차보고서 또는 개별 보고서를 통해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후원아동과 편지나 선물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해외결연 후원금은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해 사용된다. [그래픽=세이브더칠드런 제공]
▶특정 아동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마을을 돕는다
해외결연 후원금은 아동에게 현금이 직접 전달되지는 않으며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해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경우 교육과 보건 등이 취약한 지역에서 아동과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춘 프로그램과 자립을 돕는 통합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0세부터 18세까지 △산모와 아동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영유아 발달 지원 △기초 교육 제공 △학교보건과 영양 지원 △청소년 대상 직업교육 및 기술제공 등 아동의 성장단계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후원자의 정서적인 지원을 더해 아동과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경우 해외결연 후원금을 아동이 거주하는 지역사회 전체의 자립을 위해 사용한다. △마을이나 학교에 도서관을 짓는 교육지원 △기초예방 접종과 주기적인 건강검진 등 의료 지원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생계지원 △식수 및 위생시설 지원 등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든다.
월드비전 역시 아동이 사는 마을의 변화를 위해 후원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해외결연은 아동이 만 18세가 되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그래픽=세이브더칠드런 제공]
▶후원 기간
세이브더칠드런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해외결연의 경우 아동이 만 18세가 되어 성인이 될 때까지 결연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아동의 취업이나 결혼, 이사 등 개인적인 사유로 결연이 종료되거나 결연아동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또 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이 자립해 외부의 도움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진 경우에도 결연은 종료된다.
또 해외결연은 개별적인 현금지원이 아닌 아동이 사는 마을을 개발하는데 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후원자의 개인 사정으로 중단한 경우에도 아동은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했고 다국적 기업과 경제지를 거쳐 나눔경제뉴스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눔경제뉴스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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