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기부] (10) 동영상 시청

방송인 김나영 유튜브 채널 '노필터TV' 수익금 모두 기부
롯데하이마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튜브 기부 행사

전채리 승인 2020.12.19 07:00 의견 0
이제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그래픽=전채리기자]


기부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현금기부를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 물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기부 방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지난 연말 유튜브 광고 수익금을 기부하며 직접 기부처를 밝히는 김나영 [사진=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캡처]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 유튜브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은 연이어 유튜브 채널 '노필터TV'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김나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여성 자영업자를 돕고 싶다며 유튜브 채널 광고 수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올해 6월에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 때까지 총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년 연말에도 김나영은 "기부는 구독자들이 하신거에요"라는 메세지와 함께 "구독자들의 채널 구독이 기부를 이끌어 냈다"고 표현하며 또 다른 기부 문화를 전파했다.

수익금을 기부하는 유튜버는 김나영뿐만이 아니다.

지난 13일 배우 신애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의 구독자 10만명 돌파와 함께 수익금을 미혼모 지원 센터에 기부했고 진솔한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배우 신세경 역시 지난 연말 수익금을 위기가정 여아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 수익금을 기부하는 유튜버뿐만 아니라 목표 조회수를 달성하거나 목표 구독자수를 달성하기 위해 기부 공약을 내거는 인플루언서도 적지 않다.

이처럼 이제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기부 행사를 열어 자체브랜드 제품을 홍보하고 기부도 했다. [그래픽=롯데하이마트]


▶기부 트렌드 반영한 유통업계

유통업계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기부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하이마트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유튜브 기부 행사를 열었다.

지난 11일 종료된 이번 행사는 사랑의열매 공식 유튜브 채널 '오지랖'에 게시된 롯데하이마트 콘텐츠를 시청하면 롯데하이마트가 조회수 1회당 1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온라인 행사다.

공개된 영상은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소형 주방가전 시리즈' 소개 영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행사로 적립된 기부금을 만 18세가 돼 복지시설을 퇴소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첫 사회생활 자립 지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슛포러브 영상은 17일 현재 조회수 4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또 홈플러스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유튜버 '슛포러브'와 함께 특별 영상을 제작하고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슛포러브 유튜브·페이스북 채널과 홈플러스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특별 영상의 조회수 1회 당 100씩 최대 1억원(100만건)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해당 영상은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이대훈이 출연해 대형마트 차기 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영상이다.

‘세계 소아암의 날’(2월15일)을 맞아 진행된 이번 캠페인 기부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축구선수 조원희가 출연한 영상 역시 공개 4일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달성해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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