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그래픽=전채리기자]
기부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현금기부를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 물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기부 방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A씨가 참여한 유기 동물 관련 기부 캠페인 [사진=독자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 평소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에 관심이 많은 A씨는 얼마전 난생 처음 기부를 했다. 자신이 팔로우하던 유명 인플루언서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한 유기 동물을 위한 모금에 참여하면서다.
A씨는 지하철역이나 번화가에 세워진 모금함에 돈을 넣거나 유명 후원단체를 통해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결연을 맺는게 전통적인 기부방식이라 생각했던 터라 새삼 신기하고 뿌듯했다.
A씨가 동참한 해당 인플루언서의 유기 동물 관련 기부 캠페인은 최종 모금액이 3억원을 돌파하며 최근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 해피빈은 2005년 기부자와 공익단체를 연결하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기부, 펀딩, 공익체험, CSR 캠페인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아우르고 있다. 12월 28일 오전 10시 6분을 기준으로 누적 기부금은 1335억4512만원을 돌파했다.
네이버 해피빈에서 진행중인 모금함 [사진=네이버 해피빈 캡처]
▶모금함
공익단체는 해피빈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모금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사용자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모금함 테마는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지구촌 △가족·여성 △시민사회 △동물 △환경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더블기부'도 있다. 네티즌이 더블기부 모금함에 기부한만큼 같은 금액을 기업이 매칭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기부금 집행내역 [사진=네이버 해피빈 캡처]
이와 함께 해피빈은 세부적인 기부금 집행내역과 모금 후기 등 해피빈 기부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기부 화폐 해피빈 '콩'
해피빈 '콩'은 1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닌 기부 화폐다. 네이버 이용자가 블로그, 카페에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배너 클릭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콩'이 적립된다. 또 해피빈에서 정기기부를 신청하면 매달 기부금의 10%가 기부콩으로 적립되기도 한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립된 '콩'은 전자화폐처럼 기부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포인트 기부인 셈이다.
네이버 해피빈은 해피빈 펀딩 결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해 참여액 전액을 소상공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해피빈 캡처]
▶기부 넘어 비즈니스 성장 동력
지난 2015년에 시작한 ‘해피빈 펀딩’은 비영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익단체, SME(소상공인), 창작자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해피빈 펀딩을 통해 소개된 프로젝트에 공감한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참여하면 리워드로 제품이나 콘텐츠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해피빈 펀딩에는 총 52만명이 참여했으며 성공한 펀딩수는 888건에 달한다. 네이버 해피빈은 ‘해피빈 펀딩’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의 초기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결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해 펀딩 참여액 전액을 소상공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셜벤처 ‘두손 컴퍼니’를 통해 포장 및 배송 등을 지원한다.
해피빈은 펀딩 종료 후에도 사용자들이 소셜벤처와 소상공인의 사업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구매할 수 있도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한 '공감가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피빈 펀딩’은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유명인, 크리에이터 등 여러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MBC '같이펀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우 유준상이 진행한 '국기함 펀딩'은 가장 높은 펀딩 목표액인 20억원들 달성했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의 농가지원프로젝트는 전국에서 가업을 잇는 농부, 귀촌 농부와 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하며 해피빈 펀딩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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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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