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10)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는 충북 '제천'

전채리 승인 2020.11.26 16:21 의견 0
충북 제천시는 지난 7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그래픽=전채리기자]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합(UN) 산하 기구다.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33개국 지역에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를 두고있다. 한국은 유니세프 역사상 유일하게 구호 수혜국에서 지원국이 된 나라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모금 활동 이외에도 한국어린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중점사업이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

충북 제천시는 지난 7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제천시는 26일 나눔경제뉴스에 △청소년 북카페 △공공형 실내놀이터 등 아동·청소년들의 여가 문화공간 조성을 활발히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아동·청소년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전했다.

제천시는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에 참여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매년 위촉하고 있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쓰며 아동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진행된 제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사진=제천시 제공]


▶청소년이 참여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제천시는 지역 청소년들을 대표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청소년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 제5조의 2에 의거해 청소년 관련 정책 수립에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행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청소년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및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청소년 참여기구이다.

지난 6월 제천시와 제천청소년문화의집은 제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참여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올해 선발된 제천시 청소년참여위원은 중·고·대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 19명이며 임기는 1년이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제시 ▲청소년 관련 정책 제안 ▲타 시·군·구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교류 활동 ▲청소년 문화행사 참여 및 토론회·캠페인에 참여한다.

이 일환으로 기획된 '제천시 청소년 정책제안 콘서트'는 지난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2회 제천시 청소년 정책제안 콘서트'


정책제안 콘서트는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고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자리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기획부터 홍보, 진행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진행한 바 있다.

제천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청소년 북카페 '다락방' [사진=제천시 제공]


▶청소년 북카페 '다락방' & 청소년지원센터

제천시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7월 제천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바로 청소년 북카페 '다락방'이다.

251㎡ 규모로 조성된 북카페 '다락방'은 청전동 비둘기아파트상가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다락방'은 기획 단계부터 건축, 설계 전 과정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제천시는 청소년 북카페 조성을 위한 '놀이추진단'을 결성하고 건축설계 워크숍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워크숍에는 제천 지역 청소년, 건축설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해 북카페 콘셉트 설정, 공간답사 및 체험, 디자인 설계 등을 진행했다.

'다락방'은 청전동 비둘기아파트상가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공]


그 결과 북카페 내부 공간은 개별 공간과 다락방·육각존, 공연 및 영화감상을 위한 무대·스크린존, 간식을 조리할 수 있는 카페·쿠킹존, 다목적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제천시는 이 곳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또한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다락방'과 같은 건물 2층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립과 다양한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제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이 곳으로 확장 이전하면서다.

센터는 총 403㎡ 규모에 사무실, 교육실, 상담실 4개, 동반자실 등을 갖췄다. 또 2020년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스마트교실, 바리스타 실습실, 컴퓨터실, 밴드연습실 등을 조성해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시가 조성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사진=제천시 제공]


▶청소년 위한 복지시설 확충

제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복지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공형 실내놀이터와 육아좋압지원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청소년수련과 신축공사 등 복지시설 확충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천시가 조성한 공공형 실내놀이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643㎡규모로 만들어졌다. 실내놀이터뿐만 아니라 교육실, 상담실, 수유실 등을 갖춰 안전한 실내 놀이공간 및 맟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수련관 조감도 [사진=제천시 제공]


또 시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전용 문화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59억원이 투입되는 청소년수련관은 연면적 2221㎡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2021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천시는 지난 20년간 방치된 청전지하상가에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시는 올해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설계과정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새로운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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