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 전망

미국 수출 4분기부터 반영
삼성전자·노키아 매출 증가

차민수 승인 2020.10.24 06:37 의견 0

RFHIC는 무선주파수(RF)와 마이크로웨이브기술로 기후, 공항 등 다양한 레이더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사진=알에프에이치아이씨]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실망할 필요 전혀 없고 여전히 기대해도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알에프에이치아이씨(이하 RFHIC)가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고, 내년 5G 서비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투가 RFHIC에 대해 이같이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우선,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수출이 4분기부터 반영되고, 삼성전자·노키아 매출액의 본격 증가로 내년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다.

 특히, 전세계 국가들이 3GHz 대역 이상에서 5G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고주파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RFHIC의 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RFHIC 연간 삼성전자향 매출액 전망[그래픽=하나금융투자]


 ▶4분기 흑자 전환 유력

 하나금투는 RFHIC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35% 나 감소한 97억원,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적자확대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홍식실장은 화웨이향 매출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삼성전자, 노키아 매출도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4분기엔 당초 예상대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김실장은 당초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를 통한 미국 매출 발생이 유력한 상황이고 방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마진이 우수한 부문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순이익 흑자 전환은 무난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FHIC 연간 방산부문 매출액 전망[그래픽=하나금융투자]


 ▶2021년 이익 큰 폭 성장 전망

 김실장은 내년 낙관적인 실적을 전망했다. 김실장은 삼성전자를 통한 미국·인도시장 매출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노키아 매출액도 가세할 것으로 본다. 방산 부문도 안정적 매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내년 화웨이향 매출액이 연간 몇십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은 올해 대비 3배 성장한 1900억원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고주파수 가동에 유의해야

 최근 RFHIC를 비롯한 5G 장비주들의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 미국 수주 성과가 늦어짐에 따른 4분기 이후 실적 우려때문이다.

 이에대해, 김홍식 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미국 수출이 1~2달 늦어질 뿐이지 무산이 아니다"면서 기지국·인빌딩 TR이 주력인 RFHIC의 경우엔 4분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점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미국 5G 투자가 2021년 2분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낮은 이유[그래픽=하나금융투자]


 그는 "이미 소량의 주문이 발생한 데다가 미국 트래픽 동향, 아이폰 5G 출시 이후 경쟁 상황,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12월 5G 추가 주파수 경매예정 등을 감안하면 미국 통신사들이 마냥 5G 투자를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김실장은 "특히 3.5GHz 대역과 더불어 고주파수 대역에 대한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점은 RFHIC에게 큰 기회 요인"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일본 스미토모를 제외하면 딱히 대응 능력을 갖춘 글로벌 경쟁업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시현할 경우 멀티플은 높게 형성될 공산이 크다"면서 "주가가 단기 하락한 현 시점을 노릴 만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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