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의 금융: 디지털라이제이션](3)금융사들의 대응 빨라져

은행·증권사들 디지털 투자 확대

차민수 승인 2020.11.22 06:32 의견 0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사들은 코로나19이후 더욱 속도가 붙을 디지털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은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금융거래에서 뿐만아니라 금융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심에는 금융산업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다. 이에 나눔경제뉴스는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금융산업의 변화를 진단해본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코로나19이후 예상되는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금융회사들의 대응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업권 공통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투자확대와 사업영역 강화,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AI 직원들과 토론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디지털금융환경 대응 속도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발표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자금의 일부를 디지털 투자용도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삼성화재의 경우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 시장지배력 유지 방안으로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을 중심의 디지털사업 확대를 지속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와의 사업제휴도 검토한 바 있다.

증권사들 또한 최근 급증한 개인의 주식투자 자금확보를 위해 디지털채널의 보강 및 혁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선제적 투자··성과 가시화

디지털채널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금융기관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긍정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중 디지털 채널을 통한 영업수익 규모가 83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종합자산 관리(MY자산)서비스 이용고객수가 지난해 195만명에서 올 상반기 417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디지털 채널(NAMUH) 또한 선제적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며 고객자산 및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월매출 2100억원, 점유율 50%의 압도적인 인터넷 채널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간의 제휴 확대

디지털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은 자체적인 디지털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간의 제휴 또한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미 핀테크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전담조직인 핀테크 랩(Lab)을 운영해 왔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에 지분투자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형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이 일반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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