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금융]⑤ KB국민카드, “고객·임직원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 ”

‘친환경 그린카드’로 녹색소비 활성화
아동·청소년 복지 향상·교육지원 사업 전개

정영선 승인 2023.03.06 09:52 의견 0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금융권 화두는 지속 가능 미래를 열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ESG경영은 이제 사회규범과 같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영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권은 ESG경영 수립과 실천, 확대를 향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본지는 국내 주요 금융그룹 ESG경영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KB국민카드는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로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적 소임을 다하는 ESG 선도 금융회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목표로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ESG선도기업’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3년은 시장과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정교한 ESG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가치를 확산해야 한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1등 카드사 도약’을 목표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며, 서회로부터 존경 받는 1등 카드사를 만는다는 각오다.

올해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ESG선도기업을 만들기 위해 그린카드 등 ESG 특화 상품 운영 및 마케팅에 기반한 녹색소비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사회공헌 및 스타트업 지원 등 사회적 임팩트를 강화하며, 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등 KB국민카드가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 [사진=KB국민카드]


친환경 소비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 탄소 감축 노력 동참

KB국민카드는 환경 부문(E)에서 KB금융그룹의 핵심 ESG전략인 KB Net Zero S.T.A.R(2050 탄소중립추진)를 바탕으로 KB Pay와 연계한 모바일 전용카드의 확산과 ‘그린카드’, ‘EVO티타늄카드’, ‘Green Wave 1.5℃카드’등의 녹색소비에 혜택을 제공하는 ESG 특화 상품을 통해 저탄소 사회로 이행을 선도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VO 티타늄 카드’,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카드’ 등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포인트를 적립하는 등의 이른바 ‘착한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카드는 적립된 포인트를 국민카드가 친환경 공익사업에 기부해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고, 환경 공익 활동에도 동참하게 하는 ESG 특화카드다.

특히, ‘EVO 티타늄 카드’의 경우 카드 플레이트마저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카드' 역시 카드 이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는 공익사업에 쓰인다. 전기·수소차, 공유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 수단(Green Mobility)'과 친환경 식품 브랜드, 업사이클링 제품 등 '친환경 쇼핑(Green Shopping)' 업종 이용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점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선도 카드사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 확산에 노력하겠다"며 "금융 상품 이용을 통해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ESG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2013년부터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 임직원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 소아암 환아 전문 심리상담 및 가족 쉼터 보수사업 등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KB국민카드 이창권 사장, KB국민카드 광고모델 박서준,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사진=KB국민카드]


업계가 주목하는 아동·청소년 위한 사회공헌 활동

국민카드는 아동·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2013년부터 10년째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 임직원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 소아암 환아 전문 심리상담 및 가족 쉼터 보수사업 등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 1억원을‘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내부 심사를 통해 소아암 환아의 이식비·치료비와 장기간의 투병으로 인한 언어발달 지연 환아의 언어 재활치료비로 사용됐다.

지난해 2월에는 저소득 청소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1만개를 전국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165개 기관에 기부했다. 전달된 자가검사키트는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 5000명(1인당 2개)에게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통한 확진자의 조기 발견과 추가 감염 확산 방지에 쓰였다.

또한 KB국민카드는 9년전부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들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책가방 선물세트 2041개를 전달했으며 지금까지 1만6800여명의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KB국민카드 예비초등학생 책가방 보내기' 기부금 전달식이 2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상임이사 일화스님,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진우스님,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사진=KB국민카드]


국민카드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저소득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체육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점프’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되면 10개월간 운동장비, 레슨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은 300만원, 단체는 4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청소년 미술교육지원사업 ‘봄 프로젝트(Seeing&Spring)’도 후원하고 있다. ‘봄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예술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의 뜻을 담아 KB국민카드가 2014년부터 진행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에 선발되면 디자인, 회화 등 전문강사진의 맞춤형 교육을 받은 후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민카드는 사회공헌 활동 영역도 확대해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나라의 아동과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한 윤리규범 체계 개선 ▲직장내 괴롭힘 등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 다양화 ▲양성 평등 정책과 제도를 수립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연수 제도 강화 등 인권과 다양성 존중을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또 장애인 고객의 상담 접근성 확대를 위한 콜봇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고 점자 카드와 안내장 등을 제공하고 취약 계층 전담 채널 운영을 통해 장애인과 고연령 고객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앞서 선도적으로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한 층 더 가속화 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과 함께 고객 신뢰도 제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친환경, 사회 공헌, 동반 성장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추진과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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