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금융]④KB금융,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현

지속가능한 역할 이행···2050년 탄소 중립 달성
ESG로드맵 ‘KB Green Wave 2030’ 수립
꿀벌 구하는 ’K-Bee 프로젝트‘ 추진

정영선 승인 2023.02.03 08:10 의견 0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ESG 투·융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여 ‘Net Zero’이행을 위한 광범위한 파이낸싱 수요에 대응해 나가자. 이에 더해 ESG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R.E.N.E.W 2023’을 제시하며 밝힌 올해 ESG경영 추진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이제 KB의 ESG는 실행과 비즈니스 연계를 가속화하여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계열사 단위조직별로 구체적인 ESG목표를 설정하고 평가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KB금융그룹의 ESG 경영이 실질적 행동과 구체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열사별 실행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의 ESG 전략 방향은 먼저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전략 고도화다.

그룹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등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융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KB금융그룹의 ESG 전략 방향은 먼저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전략 고도화다. 그룹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등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융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ESG 경영 전략 체계도.[그래픽=KB금융그룹]


녹색미래·저탄소 경제로 전환 가속화

이를 위해 KB금융은 2030년까지 그룹 ESG금융상품을 50조원까지 달성하기 위한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의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는 2030년까지 KB금융그룹의 ‘탄소배출량’을 42% 감축(2020년 대비)함과 동시에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의 또 다른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 에도 매진한다. ‘KB Net Zero S.T.A.R.’는 그룹 내부 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탄소회계금융협의체(PACF)’의 방법론을 통해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계산, 이를 점진적으로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밖에 추진하고 있는 KB금융의 ESG 경영 전략은 ‘KB Diversity 2027’다. ‘KB Diversity 2027’은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고 양성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KB금융의 다양성 추진 전략이다.

2027년까지 장애인, 보훈,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의 신규채용 비율을 15%까지 늘리고, 여성 리더 비율을 20%까지 확대함으로써 다양성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금융 황선우 선수와 이예원 선수가 2022년 9월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조성된 ‘K-Bee 도시양봉장’에서 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 생물 다양성 보존 등으로 ESG 활동 범위 확대

이와 함께 KB금융은 생물다양성 보존 등으로 ESG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으로 ESG활동 범위를 확대한다.

작년 5월 KB금융그룹은 꿀벌 개체수 보전을 위한 ‘‘K-Bee(케이-비)프로젝트’를 K-Be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꿀벌은 인류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곤충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꿀벌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21년 말을 기점으로 전국의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응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KB금융그룹은 꿀벌의 멸종을 막고 개체수를 다시 늘리기 위한 ‘K-Bee(케이-비)프로젝트’를 시작했다. K-Bee 프로젝트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수를 심는 밀원숲 조성 사업과 도시 양봉장 조성, Bee 호텔 설치 등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작년 8월 지구를 지키는 플로깅 캠페인 ‘K-Ba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B금융이 제작한 K-Bag 키트. [사진=KB금융그룹]


이와함께 KB금융은 작년 8월부터 두번째 케이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K-Bag(케이-백) 프로젝트’다. 개인의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건강한 지구를 되돌리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키자는 것이다.

첫 행사는 작년 8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플로킹’ 행사는 KB금융 직원 및 가족, 시민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약 300Kg에 달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인 줍다(plocka·플로카)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른 친환경 놀이문화다.

KB금융은 식량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을 모으는 'K-BAB 프로젝트' 도 추진하고 있다.

잔반 줄이기, 자투리 및 못난이 식재료 활용하기, 먹을 만큼만 요리하기 등 유통 및 소비 단계에서 버려지는 식품의 양을 줄일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민 다수가 이를 쉽게 실천하게 함으로써 생활 곳곳에서 음식을 아끼는 문화를 확산하는 게 목표다.

이밖에도 ‘세상을 바꾸는 국민’ 연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룹 SNS채널과 인쇄광고를 통해 ‘완충한 핸드폰 코드 뽑기’와 ‘TV볼륨 20% 줄이기 ’등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지원으로 조성된 돌봄교실. [사진=KB금융그룹]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착한 성장’ 실천

KB금융은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착한 성장’ 실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래세대 육성, 금융교육, 지역사회 돕기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아동·청소년 ‘돌봄 공백’ 해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 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초등돌봄교실, 병설유치원 등을 신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초등돌봄교실 1222실, 병설유치원 568실이 신·증설 됐다. 수혜아동 수는 3만6000명에 이른다. 현재까지 약 2265개의 돌봄교실을 조성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의 ‘돌봄공백’ 해결 노력은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는 저출산과 여성의 경력단절 해결의 시발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의 2020년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인구를 현상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준인 ‘인구대체 수준’ 2.1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역대 최저치다.

한국의 저출산 현상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육아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교육비, 경력 단절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맞물려 있어 모든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KB금융은 초등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초등학교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빈 교실 등을 활용해 돌봄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KB금융이 지원하고 있는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내 빈 교실 등을 활용한 시설 구축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조성 비용이 저렴하다.

이는 부모들이 부담해야하는 비용 감소로도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국공립 병설 유치원의 월 이용료는 사립 유치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돌봄공백 해결을 통해 아동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부모의 부담 감소, 여성의 근로 참여 확대 등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돌봄공백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KB금융은 아동·청소년 및 소외계층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 경제교실’을 통해 저소득, 글로벌 가정 청소년 및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책읽는 버스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활용해 교육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 도서벽지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진행해 온 청소년 교육 사업의 명맥을 이어 2030년까지 ‘KB 드림웨이브(Dream Wave) 2030’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설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학습멘토링, 진로멘토링, 지원사업 등 다양한 맞춤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미래 주인공인 아동·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평한 배움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미래 세대의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본 방향으로 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1월 17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이연배 사랑의열매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기부하기 위해 사랑의열매 측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최근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기부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1월 17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사랑의열매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희망나눔 캠페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매년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했고, 현재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510억원에 이른다.

KB금융은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선다. 세계 각국의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확대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작년 3월 KB금융은 산불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구호활동, 우크라이나 난민지원을 위한 매칭 그랜트 방식의 성금 모금 등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국민카드의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고객 성금모금을 시행했다. 고객 성금액에 매칭해 KB금융그룹도 약7천만원을 기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따뜻한 나눔으로 세상의 온기를 높이며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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