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엘텍, 로봇·의료사업 강화···자본금 늘려 설비확충

김양수 대표, 책임경영 차원에서 오너 경영 나서

차민수 승인 2022.11.14 10:18 의견 0
제이에스엘텍은 기존 정밀부품 사업의 물량 확대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다관절 레이저 ARM과 로봇시스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에 따라 10월 자본금을 증자해 시설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이에스엘텍]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제이에스엘텍이 신성장 동력인 로봇및 의료장비사업을 위해 설비투자에 나섰다. 특히, 김양수 대표가 오너 경영에 나서면서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 정밀부품 제조 및 로봇시스템 업체인 (주)제이에스엘텍은 14일 "기존 정밀부품 사업의 물량 확대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다관절 레이저 ARM과 로봇시스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시설 확장을 위해 지난 10월 자본금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자해 시설투자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디스플레이 분야의 투자축소 및 지연에 따라 대부분의 장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핵심부품을 장비업체들에 공급하는 2차 업체들도 덩달아 물량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에 사용되는 히터블럭 핵심부품 제조를 담당하는 제이에스엘텍은 국내 반도체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따라 오히려 물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밀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개발을 완료하여 출시한 다관절 레이저 ARM(의료장비용)의 판매도 국내 중견 의료기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시스템 사업도 국내 중견중소기업들로부터 본격 수주도 이루어지고 있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에스엘텍은 국내 반도체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따라 오히려 물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제이에스엘텍]


한편, 제이에스엘텍은 기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의 임기 2년 만료로 사임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양수 대표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섰다.

김대표는 삼성에서 24년간 기술개발, 경영 관리 등을 담당하다 제이에스엘텍을 창업했다.

김양수 대표는 “제이에스엘텍은 뿌리산업인 정밀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사업을 확대함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가가치 창출율은 대기업이 60.9%인 반면, 중소기업은 39.1%에 그치고 있다.[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어 중소기업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부가가치 창출율은 대기업이 60.9%인 반면, 중소기업은 39.1%에 그치고 있다.

기업 환경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인재 확보의 어려움, 주 52시간 적용,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등으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김양수 대표는 "제조업 분야 강소기업을 위해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한국 경제 기반이 중소기업 중심의 선순환 구조로 조속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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