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만도 등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사진=한라홀딩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자체 사업과 지분가치 모두 상승을 기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라그룹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현주가(4만4350원) 대비 연말 배당수익률 4.5%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투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한라홀딩스의 2분기 실적이 해외 AS 사업의 호전과 지분법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국내외 사업거점 확대 와 품목 다각화를 통해 자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한라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한 2649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 및 골프장·로열티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적정 시가총액 6690억 원을 의미한다"면서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를 50% 할인했음에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크게 할인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자체 사업 강화와 사업 다각화 추진
한라홀딩스는 2분기 중 수입차 부품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순정품 유통 품목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모듈 사업에서도 품목을 확대하고, 창고관리 등 물류 서비스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해외 AS 사업의 경우,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중국에서 신규 JV를 설립했다. 향후 인도 등 신흥국 위주로 JV 및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체 사업 중 비관계사향 매출비중을 현재 48%에서 2025년 68%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신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스타트업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고,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EV(배터리 소재·충전)·헬스케어·ESG 등 분야에서 인수대상 기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