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만도헬라 100% 인수로 자율주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만도]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증권가가 만도의 만도헬라 지분인수에 대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 대응을 할것으로 보는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일 하나금융투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전날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와 독일 합작사인 헬라가 각각 50%씩 지분을 들고 있던 만도헬라의 지분 100%를 현금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만도의 만도헬라 지분인수[자료=만도/그래픽=하나금융투자]

▶ ADAS 중심 성장 가속화 기대

하나금투는 만도헬라 인수로 만도가 신규 센서 개발과 고성능 카메라·레이더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고도화로 성장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국·인도에 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해외 메이저 주문가상표부착(OEM) 대상 고객다변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설계-양산까지 사이클의 완전 내재화, 원가 개선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정. 전장부품에 대한 통합구매활동으로 재료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만도헬라는 2020년 매출액은 약 6870억원 수준이다. 만도향 매출비중이 90%이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팀장은 "1분기 중 인수거래가 완료되면 내부거래를 제거하고 약 600억원 수준의 외부매출만 연결로 반영되고, 이익측면에서는 기존 만도헬라에 반영되던 250~3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송팀장은 또 현금지급에 따른 이자 수익이 약 40억원 감소하고 만도헬라의 연결이익 반영을 종합하면 약 200 억원 수준의 순이익 증가를 기대했다.

그는 만도헬라 인수 후의 목표 기업가치를 기존 3조7000억원에서 신규 4조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는 기존 7만9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기차 업체 납품 증가 긍정적

만도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일회성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소폭 하회했다는 평가다. 2020년 연간 수주는 8조2000억원, 수주잔고 는 40조9000억원이다.

만도는 2021년 매출액이 8.5% 증가한 6조400억원, 영업이익률은 4.6% 수준을 전망했다. 시장 기대보다 낮은 이유로 환율하 락(1180원→1120원)과 반도체 공급부족을 제시했다.

만도헬라를 포함할 경우, 매출액 6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4.9%까지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선재 팀장은 "만도의 가이던스보다 높은 6조2600억원(만도헬라 미포함)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수요 회복과 전기차 업체향 납품 증가 등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