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6월 9일 회사분할결정을 발표했다. 존속법인을 만도로 하고, ADAS 사업부를분할·신설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라는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그래픽=만도]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물적 분할을 통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을 신설하는 만도의 주가는 향후 지분 희석 가능성과 중장기 성장 속도의 힘겨루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10일 "존속·신설법인의 자산 기준 분할비율이 9대1 정도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의 자산·자본 크기에 비해 매출액·이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아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하기에 가벼운 구조여서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이 유추된다"고 밝혔다.

만도는 전날 공시를 통해 존속법인을 만도로 하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사업부를 분할·신설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라는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만도는 물적 분할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적시 자금유치를 통한 자율주행 사업 성장의 가속화를 꾀한다고 밝혔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물적 분할 자체로는 중립이지만, 향후 지분매각 가능성을 중장기 성장동력 제고 속도가 앞으로의 주가 향방을 가늠할 것"이라면서"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현재 목표주가 7만8000원은 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만도의 분할 개편안[자료=만도/그래픽=하나금융투자]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연평균 14% 성장 목표

만도는 물적분할의 이유로 샤시와 ADAS 사업의 구조재편을 통한 사업영역별 전문성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제시했다.

분할 후 중기 성장전략으로 만도는 전장 제품 성장 가속화와 고객 다변화를 제시했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시장성장 수혜와 제품·고객 다각화를 제시했다.

특히,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자율주행 단계의 고도화에 대응해 물량 및 고해상도 센서와 고성능 통합 제어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인도 등 기존 해외 거점과 신규 북미 거점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데이터·클라우드·플랫폼 기반의 무인순찰·무인충전 로봇 등 모빌리티 신사업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