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니스바이오, "차세대 NK면역세포치료제(MYJ1633)가 암줄기세포 사멸 효능 입증”

차석록 승인 2021.03.25 17:08 의견 0
㈜이뮤니스바이오는 25일 “차세대 NK면역세포치료제(MYJ1633)가 암의 전이 및 재발의 원인으로 알려진 암줄기세포에 대한 사멸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사진=이뮤니스바이오]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25일 “차세대 NK면역세포치료제(MYJ1633)가 암의 전이 및 재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에 대한 사멸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암줄기세포는 암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된 암세포와는 달리 극소량(0.1~2%) 존재한다. 암세포나 조직으로 분화 및 증식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로 자가 재생 및 다분화능력을 가져 기존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재발 및 전이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암줄기세포의 존재는 1990년대 후반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처음으로 증명되었다. 2000년대 이후 암 분야의 중요한 화두로 활발하게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암줄기세포는 정상적인 줄기세포와 유사한 특징을 갖는다. 정상 줄기세포가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처럼, 암줄기세포는 특정한 암 조직에서 발견되는 모든 세포형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암줄기세포는 현존하는 항암,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나타내어, 잘 제거되지 않고 숨어 있다가 치료 종료 수개월 또는 수년 후 다시 새로운 암세포로 다량 분화하여 암의 재발 및 전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치료법에 암줄기세포를 타겟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더해지는 것이 암 정복이나 퇴치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암줄기세포를 타겟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MYJ1633에 의한 암줄기세포 사멸율과 MYJ1633 세포 활성화 마커(NKG2D) 발현율][그래픽=이뮤니스바이오]

이뮤니스바이오의 ‘MYJ1633’은 환자 자가말초혈액에서 추출한 NK, NKT, 세포독성 T세포들을 체외에서 대량 증식 및 활성화시켜 환자의 체내에 재주입하는 면역세포치료제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MYJ1633은 2018년 일본 후생노동성 검증위원회로부터 세포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고 폐암, 뇌종양, 췌장암, 간암 등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기술 수출을 완료했다.

MYJ1633 세포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NK(Natural killer)세포는 선천성 면역 반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세포로 암, 바이러스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서 면역조절 작용을 한다.

회사측은 "특히, NK세포는 체내에서 자연 발생한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인체 면역계의 주 공격수로서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되지 않으며, 암 재발 및 전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암줄기세포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최근 연구들에서 보고되고 있따"고 밝혔다.

이뮤니스바이오 연구책임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바이오융합연구원과 진행한 공동연구에서 ‘MYJ1633’이 기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암재발의 씨앗인 암줄기세포 사멸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에서 예후가 굉장히 불량한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 유래 암줄기세포에 대해 ‘MYJ1633’을 처리한 결과 단 12시간 만에 100%에 가까운 사멸효과를 나타냈다.
뇌종양을 비롯해 유방암, 대장암, 방광암, 흑색종 등의 암줄기세포는 리간드(ligand)인 MICA/B, ULBPs를 가지는데 이는 자사의 특허기술로 활성화 배양과정을 거친 MYJ1633의 활성화 수용체 NKG2D, DNAM-1 등의 발현율이 약 7일 만에 80%에 달해 암을 살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뮤니스바이오측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발생율이 높은 다른 암종의 암줄기세포에 대한 MYJ1633의 효능 및 작용기전을 연구 중이다.

강정화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의 치료방법으로는 제거되지 않아 암의 주요사망 원인인 재발 및 전이를 일으키는 암줄기세포를 인체면역세포에서 유래한 MYJ1633가 제거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암환자의 재발율 감소, 생존율 증가 및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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