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사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제정···활성화 첫발"

금융위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 후속 조치

최유나 승인 2021.01.17 21:31 의견 0
한국거래소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하고, 관련 교육·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법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개 활성화에 나선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 의무를 담은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17일 한국거래소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하고, 관련 교육·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는 정보공개를 위한 실질적 방법 등을 안내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가이던스는 정보공개의 필요성, 보고서 작성과 공개 절차, 그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원칙 및 ESG 정보공개와 관련한 글로벌 표준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항목에 대한 모범 사례와 공개 대상 정보 선택에 참고 가능한 권고공개지표(12개 항목 21개 지표)도 포함하고 있다.

ESG정보공개 가이던스는 정보공개의 필요성, 보고서 작성과 공개 절차, 그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원칙 및 ESG 정보공개와 관련한 글로벌 표준 등으로 구성됐다. [그래픽=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는 기업의 실무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ESG의 개념과 최근 동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각각 15분 분량의 교육·홍보용 동영상 2편을 제작해 공개한다. 제1편은 ‘ESG에 대한 이해‘, 제2편은 ‘ESG의 최근 동향‘을 각각 주제로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세미나 등 시장참가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ESG 관련 원스톱 정보 허브 구축 등 정보공개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ESG 정보공개 및 책임투자 확대가 기업과 자본시장의 지속가능 성장으로 이어지는 ‘ESG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관련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ESG 정보공개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환경(E)・사회(S) 공시를 의무화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의무공시 대상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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