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공격적인 가격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차민수 승인 2020.12.28 20:27 의견 0

인천광역시 동구 중봉대로 위치한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 H형강, STS, 주단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사진= 현대제철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현대제철이 공격적인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이 4분기부터 자동차강판 판매량 회복, 그리고 내년 1분기는 추가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하나금투는 올 4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한 4조2000억원,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자동차용강판 중심의 판재류 판매 회복으로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판매량이 502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철광석 가격 상승분 전가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인상으로 판재류 ASP가 3만원/톤 상승하며 판재류 스프레드는 1만원/톤 확대될 전망이다. 동시에 봉형강의 경우에도 공격적인 가격인 상으로 5000원/톤의 스프레드 확대를 점쳤다.

박성봉 팀장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857억원에 거의 부합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임단협 협상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을 반영 할 경우에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 1분기 공격적인 가격인상 시도 예상

하나금투에 따르면 지난 4월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4분기들어 급등세로 전환했다. 12월말 가격도 10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에 4분기부터 공격적인 가격인상을 발표했던 중국의 주요 철강사들이 1월부터 대부분의 판재류에 대해서 큰 폭의 가격인상을 추가로 발표했다.

박성봉 팀장은 "현대제철 또한 유통향 열연과 일반 냉연 중심으로 1월부터 큰 폭의 가격인상을 발표한 상황"이라면서 "1분기에도 톤당 2만6000원 수준의 판재류 ASP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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