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현대제철 수소사업,"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긍정적"

본격적인 외형성장및 수익성 개선엔 시간 필요

차민수 승인 2020.10.18 19:23 의견 0

최첨단및 친환경 설비가 어우러진 당진제철소. 열연, 냉연, 후판, 철근, 특수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현대제철이 새롭게 시작한 수소사업이 단기에 수익성 효자가 되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수소 관련된 두가지 사업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수소차 연료전지용 금속분리판 6,000대분을 판매했다. 현대제철의 연간 생산능력은 1만6000대다. 현대제철은 향후 증설을 통해 3만대분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증설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동시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통해 수소 생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수소 생산능력은 3500만톤이나 지난해 수소 생산은 1760만톤에 그쳤다.

 이 가운데 55%는 자가용으로 사용하고 45%는 외부 판매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 당진제철소에서 하이넷 당진 수소출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충남 당진 수소공장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현대글로비스, SPG수소, 하이넷, 현대자동차 등 국내 수소 분야 대표기업 5곳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소 충전센터 '하이넷'은  내년 3~4월에 완공 예정이며, 현대제철은 수소 1760만톤을 추가로 생산해 하이넷에 공급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중장기적으로는 25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능력을 연간 3만5000톤까지 확보할 계획이나 증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부생가스의 1%만을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 중이기 때문에 증설에 따른 연료조달은 전혀 문제없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팀장은 "현재 수소 관련 매출액은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하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금속분리판의 이익률은 낮은 편이고 특히 수소의 경우 현재 적자 사업으로 흑자 전환 시점을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대제철의 본격적인 외형성장이나 수익성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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