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미국 자회사 DZS 실적 호전 본격화"

일본 통신시장 높은 마진..캐시카우 역할

최유나 승인 2020.10.31 05:13 의견 0

다산네트웍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 및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사진=다산네트웍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DZS 실적 호전 본격화, 주가 하락한 현 시점이 매수 적기."
  31일 하나금융투자는 일본 미국 한국 시장만 가지고도 다산네트웍스의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크게 4가지 이유에서 다산네트웍스가 투자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우선, 다산네트웍스의 미국 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스(DZS)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주력인 일본 매출 흐름이 견조한 상태이며, 셋째, 국내 학내망·공공 와이파이 부문에서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DZS 경영진 교체 및 글로벌 S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1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산존솔루션스(DZS) 2020년 3분기 실적 요약[그래픽=하나금융투자]


▶DZS 3분기 실적 내용상 우수

 DZ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한 109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김홍식실장은 외견상으로는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내용상으로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사옥 이전, 임원 퇴직 위로금 지급 등 총 5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이 7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DZS는 미국 시장 점유율(M/S) 확대 및 영업 강화를 목적으로 최근 경영진을 전면 교체했는데 3분기에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컸다.

버라이즌, 컴캐스트, 노키아, 지멘스 등에서 활동 경력이 있는 임원진들이 대거 합류하고 스톡옵션을 부여 받음에 따라 2021년엔 미국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글로벌 SI와의 미국시장 동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큰 호재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일본 수출이 700억원, 영업이익 기여도가 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다산네트웍스]


 ▶일본 캐시카우 역할 충분해

 김홍식실장은 일본 통신사 시장은 높은 마진을 기반으로 다산네트웍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3분기까지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일본 수출이 700억원, 영업이익 기여도가 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내년도 실적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김홍식실장은 국내 공공 시장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 중 디지털 뉴딜 관련 첫번째 매출 성과로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며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12개월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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