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트래픽 급증에 따른 국내외 광 투자 확대 수혜"

네트워크장비 핵심 시장 미국·유럽 수출 전망 밝아
주가 단기 급등.. 8월 초 CB 물량 출회시 매수 기회

최유나 승인 2020.07.30 06:36 의견 0
다산네트웍스가 광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사진=다산네트웍스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다산네트웍스가 트래픽 급증에 따른 광 투자 확대로 3분기 이후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목표주가도 50%나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30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2개월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이후 향후 1년간 예상 실적에 최근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종 멀티플 상승을 목표가 산정에 반영했다.

▶일본외에 한국·미국·유럽 시장도 개선 기대

  김실장은 일본 통신사들로의 매출이 6월 말 이후 본격화되었고 점진적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보단 2021년 일본 매출이 훨씬 많고, 국내 매출도 올연말 이후 본격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LGU+에서 KT·SKT로 광 투자가 확대될 것임을 감안할 때 그렇다"면서 " 네트워크장비 핵심 시장인 미국·유럽 수출 전망도 밝다"고 판단했다.

 미국 자회사인 DZS(다산존솔루션즈)가 지난 1분기 인수한 독일 통신장비 기업인 키마일(KEYMILE)의 정상화와 힘께 미국 시장내 시장점유율 향상도 예상했다.

 김실장은 "화웨이 제재 영향이 있고 수년간 공들여온 Tier 1~2급 통신사·CATV 업체로의 진출이 기대된다"면서 "본사 매출은 올해 상반기 극히 부진했던 프랑스 매출 회복을 기대할만 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이 다산네트웍스에 호재인 이유[그래픽=나눔경제뉴스]

▶트래픽, 광 수요 증가에 주목

 김홍식실장은 "그동안 코로나 19 사태가 불러올 트래픽 증가에 주목할 것을 여러 번 권고한 바 있다"면서 "더불어 5G보다는 트래픽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산네트웍스의 주요 매출 품목은 스위치 라우터 PON장비"라면서 "당장 5G 서비스 도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트래픽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연말부터는 새로운 주파수에 대한 투자나 광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월간 5G 트래픽 추이 및 비중[그래픽=하나금융투자]

 ▶8월 초 CB 물량 출회 시점을 매수 기회로

 김홍식 실장은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수출 기대감이 다산네트웍스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다"면서 "하지만  2020년보다 2021년 일본 매출이 훨씬 크고,  올해 수혜가 미미했던 국내 시장이 태동하고 미국·유럽시장에서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전략상 8월 초에 CB(전환사채) 물량이 출회될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했다.

  김실장은 "최근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 추이가 국내외 광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면서  "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으나 일본 수출에 대한 기대감만 주가에 반영되었을 뿐 내년도 국내 광 투자 수혜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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