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미중무역전쟁,코로나19 모두 호재?"

6월 부터 일본 매출 본격화..대만 등도 가세
코로나19 관련 언택트 수혜..광 (Fiber) 장비 투자 증대

차현경 승인 2020.06.09 06:38 의견 0
하나금융투자는 전세계 트래픽 증가 양상이 장기적으로 광(Fiber) 수요 증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미·중무역전쟁, 코로나19 등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악재들이 다산네트웍스에게는 모두 호재가 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9일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유선 가입자 시장 정상화시 미국·일본·영국 등에서 유리한 수주여건 조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트래픽 증가 양상이 장기적으로 광(Fiber) 수요 증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은 물론 하반기 대만이나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2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나 주가에 선반영 되었고, 6월부터 일본 통신사들로의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밝다"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33% 상향 조정했다.

 ▶대만·베트남도 가세할 듯

  김홍식 실장은 "상반기와는 달리 3분기부터는 다산네트웍스의 가파른 이익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일본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라쿠텐에 이어 S사도 6월 말부터 장비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일본 양사 매출이 올해 3분기 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1년간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다.

 아울러 최근 주춤했던 프랑스와 더불어 대만 칭화텔레콤과 베트남 비에텔에도 오랜만에 의미있는 매출 기대가 생기고 있다.

 김 실장은 상반기 대규모 적자로 인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에 그치겠지만 향후 1년간 영업이익은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6월8일 다산네트웍스 주가차트[차트=네이버증권]


 ▶미·중 무역 분쟁 및 언택트 수혜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화웨이가 국제 보안 인증을 취득했지만 이와 상관없이 미국·일본·영국·호주·캐나다 등에서의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도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는 부담이 여전히 커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장기 수혜가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래픽 증가로 망고도화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점도 다산네트웍스에게는 긍정적이다.

 김홍식 실장은 "과거 3G 보급 당시 아이폰 출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미국 등지에서 백홀·스위치 투자가 급증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또 한번 광 (Fiber) 장비 투자 수요 증대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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