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LNG선 보냉재 일감 2년치 확보"

차민수 승인 2020.09.28 22:17 의견 0

동성화인텍은 20여년 이상 LNG 화물창과 관련한 다양한 방식의 화물창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초저온 보냉재 전문기업이다.[그래픽=동성화인텍]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LNG선 보냉재 일감은 2022년 가을까지 채워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성화인텍은 현대중공업과 941억원 규모의 LNG선 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전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은 2022년 가을까지 가득 채우게 되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잔량은 100여척 가량을 갖고 있다"면서 "동성화인텍이 추가적으로 가져올 보냉재 공급 계약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동성화인텍은 현재 5500억원 규모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이는 올해 예상매출액 기준 1.5년치의 일감이다.

 박무현 위원은 "여유있는 수주잔량은 동성화인텍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이는 영업실적의 개선과 차입금의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동성화인텍의 순차입금은 687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5% 가량 줄어들었고 연말까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건조한 LNG선. LNG선은 천연가스를 압축·액화시켜 수송하는 용도의 선박이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LNG선 추가 수주 계약 기대

 박위원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잠비크, 야말 등 규모가 LNG선 발주 움직임은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분명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 액화기술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가 카타르를 비롯해 최근 여러 국가들과 천연가스 액화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140K급 모스(Moss)형 LNG선의 시장 퇴출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도 신규 LNG선 발주 계약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조선소들의 추가적인 LNG선 수주 계약이 늘어나면 이는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성화인텍 경영현황 추이[그래픽=동성화인텍]


 ▶ROE 지속적인 증가세

 박무현위원은 늘고 있는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은 영업실적의 성장과 현금흐름의 개선을 불러올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투는 동성화인텍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705억원, 영업이익 355억원, 영업이익률 9.58%로 추정했다.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동성화인텍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28.1%에서 2021년은 31.9%, 2022년은 30.0% 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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