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현대중, CMA-CGM LNG 추진 선박 조기 인도 의미

한·중간 기술격차 해운 선주들에게 증명
LNG추진선 교체수요 자극해 수주 기대

차민수 승인 2020.09.19 08:37 의견 0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CMA-CGM에 인도한 LNG추진 컨테이너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은 다음달 인도하기로 한 1만4812 TEU 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지난 15일 조기 인도 했다. 이 선박은 CMA-CGM에 용선이 된다.

 반면, 중국이 이보다 앞서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11개월 넘게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해운업계는 이번 현대삼호중공업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인도 소식에 주목하고 있고, 곧 컨테이너선 분야의 교체 발주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개월째 지연중인 중국 조선소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는 또 다른 CMA CGM의 2만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사실상 LNG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선주사인 CMA CGM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인도된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같은 시기에 동시에 인도받아 운항에 투입을 하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조선업 간의 현저한 기술력 차이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할 것으로도 판단된다.

 암모니아 추진체계 설계 완료

 선박의 내용연수를 보통 25년을 가정한다. 이 때문에 2025년부터 신조선으로 계약되는 선박은 'IMO 2050'의 실질적인 적용을 받게 된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엔진 기술사들은 2025년 신조선 계약 선박에 탑재될 암모니아 추진 엔진 개발에 착수를 했고 늦어도 2023년 상반기에는 출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선업계의 현장에서는 선박 추진 연료와 추진체계를 지금 부상하고 있는 LNG와 LPG에서 더 나아가 암모니아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국내 대형 조선소들은 암모니아 추진체계를 탑재하는 선체 설계를 모두 마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 연료는 더 이상 조선업계의 현장에서 고려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이 제시한 조선업종 투자의견및 목표주가 현황[그래픽=하나금융투자]


 ▶조만간 LNG추진선 한국에 발주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LNG추진 컨테이너선 운항 실적은 신조선 발주 늘릴 전망"이라면서 "이번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인도 소식은 그리 멀지 않은 시간 후에 대규모 컨테이너선 교체 수요를 이끌고, 거의 대부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계에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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