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로테르담항에서 LNG선 연료 판매량이 늘어난 까닭은

LNG선박 발주 증가 전망..대우조선해양 수혜

차현경 승인 2020.05.20 05:41 의견 0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사진=대우조선해양]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유럽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의 올해 1분기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1만5710톤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3만1944톤의 49%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3배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반면 벙커유와 저황유 등 석유연료판매량은 207만톤으로 지난해 1분기 201만톤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지표는 석유연료 판매량은 정체되고 있는데 반해 LNG선박연료 판매량의 증가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선주들이 선택하는 연료의 종류가 석유에서 LNG로 달라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분명한 지표다.

 그리고 선주들이 앞으로 발주할 선박의 기술 사양은 당연히 LNG추진 사양이 될 것이라는 것도 설명해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아직도 Scrubber(탈황설비)기술과 저황유 사용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선주사들이 있다면 이는 해운시황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함"이라면서 "특히 탱커의 경우 선박의 연비를 기준으로 용선료가 차별화되어 발표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LNG 연료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날수록 선주들은 가장 앞선 LNG추진기술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박 발주시장은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교체수요"라면서 "탱커선과 LNG선은 선박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선박 수주시황은 곧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수석연구위원은 "LNG추진선 분야는 발주를 먼저 늘리는 선주들에게 기득권이 돌아 간다'면서 "메이저항구에서의 LNG선박연료 판매량 증가는 선주들의 선박 발주 수요를 자극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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