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편의식 수요 3분기도 견조..2분기 못지않은 호실적 기대"

가공식품 부문 매출 및 이익 성장세 지속
사료 부문 베트남 돈가 6만동 이상 유지

최유나 승인 2020.09.08 07:06 의견 0
CJ제일제당 바이오 부문은 고수익 제품 매출 확대로 이익 가시성이 높다[사진=CJ제일제당]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실적 부진 우려는 기우다." CJ제일제당 주가는 단기 고점에서 약 10% 하락한 상황이다. 최근 주가 조정은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까닭이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3분기 실적도 2분기 못지않게 좋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 기인해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 세트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위원은 "선물 세트 판매를 예측하기 다소 이른 시점이기는 하나, CJ제일제당은 대내외 환경을 감안해 수요를 보수적으로 계획했고, 라인업도 이에 맞추어 소비자 니즈에 대응 중"이라면서 "과거와는 달리 온라인 채널에서 주문이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간편식’ 트래픽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위원은  8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편의식 수요는 3분기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 시장 기대 충족할 것

 하나금투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6조 2329억원(전년동기대비 6.4% 증가), 3609억원(32.3%)으로 추정했다.

 3분기도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전망했다.

 심은주 연구위원은 "식품 내 해외 비중이 2분기 48%까지 상승한 가운데 마진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 부문은 고수익 제품 매출 확대로 이익 가시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심위원은 "사료 부문은 3분기 베트남 돈가가 6만동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식품내 해외 판매비중 추이[자료:CJ제일제당/그래픽=하나금융투자]


▶식품내 해외비중 올해 46%로 확대

심은주 위원은 국내 및 해외 가공식품 시장내 보폭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J제일제당 식품 내 해외 비중은 2019년 39%에서 올해  46%로 유의미한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현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중단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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