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장애인 고용 늘리는 롯데푸드
푸드위드, 지난해 12월 설립 협약 맺고 6월1일 개소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어육소시지 포장 업무 진행
장애인 20명 채용해 전체 장애인 근로자 89여명 운영 ..고용률 4.1% 달성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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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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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1일 상생형 사업장 푸드위드 개소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이사, 푸드위드 직원대표, 푸드위드 김종길 대표이사 [사진=롯데푸드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롯데푸드가 상생형 사업장 '푸드위드'를 열고 장애인 고용을 늘렸다.
롯데푸드는 1일 청주공장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푸드위드' 개소식을 진행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인 모회사가 전체 직원 가운데 30% 이상, 1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이를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롯데푸드는 이번 설립을 통해 중증 장애인 10명을 포함한 장애인 20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푸드 장애인 근로자 규모는 총 89명으로 장애인 고용률 4.1%를 달성했다. 대기업 법적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1%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롯데푸드는 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자회사 푸드위드를 설립했고 이번 개소식을 통해 정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개소식에는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이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상택 충북지사장, 푸드위드 김종길 대표이사, 푸드위드 직원 등이 참여했다.
푸드위드는 청주공장에서 어육소시지 포장 업무를 맡는다. 롯데푸드는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청주공장 어육 생산 라인을 리모델링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키스틱 자동화 포장 라인을 구축했다.
또 올해 초부터 2개월간 꾸준한 직업교육을 진행해 발달 장애인 근로자들이 업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푸드는 2013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맺고 2014년 1월부터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왔다. 천안공장 면 포장 생산 라인을 전면 장애인 고용 라인으로 교체하는 등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직무 개발, 시설 개선, 임직원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이사는 "푸드위드 설립으로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푸드위드가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푸드위드 직원대표 이상미(20) 씨는 “처음하는 직장생활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2개월간 실습을 하며 회사 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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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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