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KT&G 수출계약은 '신성장동력'

차석록 승인 2020.01.29 21:36 의견 0
KT&G가 필립모리스(PMI)와 손잡고 전자담배 '릴(lil)' 글로벌시장 전격 진출한다[사진제공=KT&G]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KT&G가 필립모리스와 전자담배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9일 KT&G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향후 3년 간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KT&G의 무연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유통 및 판매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됐다.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며, 향후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들도 포함된다

 KT&G는 크게 3가지 점에서 긍정적이다. 우선 공급가를 기준으로 판매 대금과 로열티를 취득하게 된다. 또 마케팅 부담 없이,필립모리스의 유통 채널을 통해 수출 보폭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영업 노하우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필립모리스의 역량을 얻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KT&G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다.


 반면 필립모리스가 경쟁상대인 KT&G와 손을 잡은 배경은 아이코스를 바짝 추격할 정도로 KT&G의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릴 관련제품을 통해 필립모리스도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모멘텀을 갖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앞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약 3천~5천억원의 기대매출액은 안전마진이 담보된 매출이란 점에서 중장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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