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단순히 기계를 조작하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나아가는 과정과도 닯았다.


[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어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전라남도 광양과 전라북도 완주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왕복 11시간 정도 운전을 했습니다. 새벽 4시 30분에 집을 나선 후에서 19시간 후인 저녁 11시 30분 정도에 귀가했습니다. 오랜 만에 장거리 운전을 했습니다.

대중교통이 너무 좋아서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KTX나 고속버스를 탔는데, 가야할 곳이 많아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새벽이었지만, 차들이 많았고 동이 트는 시간에는 조금 밀리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와 커피를 한 잔 하고 여유를 부리며 운전했습니다.

잘 뚫린 고속도로와 최첨단 내비게이션을 벗 삼아 운전하는 맛이 좋았습니다. 운전(運轉)은 단순히 기계를 조작하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나아가는 과정과도 닮아 있습니다.

1993년 3월,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했을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도로가 복잡하거나 차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밤 10시가 넘으면 도로는 한산했고, 가로등 불빛 만이 길을 밝혀주곤 했습니다. 그

한적한 도로를 달리며 느꼈던 자유로움과 설렘은 나에게 운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심어주었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후, 아버지의 인테리어 일을 도우며 전국을 누볐습니다.

아버지의 현장 은 전국에 흩어져 있었고, 공구와 기계를 운반하며 자연스럽게 장거리 운전에 익숙해졌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내비게이션이 없었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시설도 지금만큼 좋지 않았 습니다.

대신 지도 한 권이 내비게이션 역할을 했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지도를 숙지한 후 이정표를 따라가며 길을 찾았습니다.

이정표가 없는 경우에는 차를 멈추고 다시 지도를 펼쳐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에서 헤매기도 했지만, 그런 경험조차도 운전의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그 시절의 운전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그 길을 탐험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길을 잘 못 들어 돌아가는 일이 번거롭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운전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과 배움의 여정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운전 환경은 크게 변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등장으로 길 찾기가 훨씬 쉬워 졌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시설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제는 목적지를 설정하고 내비게이션 이 안내하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길을 잘못 들거나 헤맬 걱정도 거의 없습니다.

만에 하나 길을 잘못 들었더라도 새로운 경로를 설정해서 목적지로 가는 길을 인도합니다.

그러나 이 편리함 속에서 때때로 운전에 대한 감각과 긴장감이 사라졌음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내가 직접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내비게이션이 모든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방향을 잘못 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운전은 더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덜 흥미로워졌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운전 시야가 좁아지고, 반응 속도가 느려졌음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면 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변화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변화는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씩 떨어뜨렸습니다. 한때는 운전이 나에게 큰 즐거움이었지만, 이제는 그 즐거움이 예전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운전의 본질적인 매력을 느낍니다. 그것은 단순히 차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고, 그 길을 안전하게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운전은 단순히 기계를 조작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자동차를 운전 할 때 교통법규를 지키고, 다른 운전자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찬가지로, 삶에서도 내가 선택한 방향이 옳은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나는 목적지를 정하고 지도를 숙지한 후 이정표를 보며 길을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매기도 했지만, 그런 경험은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잘못된 길에서 돌아오는 것도 하나의 배움이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은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삶에서도 우리는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운전을 좋아한다. 잘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며 느끼는 자유로움,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 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운전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운전에는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내가 조작하는 작은 핸들이지만, 그 핸들을 잘못 움직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에서는 항상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교통법규를 지키고, 다른 운전자들과의 조화를 이루며,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 을 신중히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운전은 삶과도 닮아 있습니다. 삶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집니다.

내가 선택한 방향이 옳은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 주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