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은 4월 10일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엘제이농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에 대한 식자재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로고=이랜드복지재단]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서울역 쪽방촌에 ‘존엄한 아침식사’ 전한다.”
이랜드복지재단(대표 정영일)이 지난 10일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엘제이농산(대표 이중의)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에 대한 식자재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급식 지원을 넘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자재 공급망을 구축해 서울역 인근의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더욱 균형 잡힌 식단 제공을 핵심 목표로 한다.
㈜엘제이농산은 연 매출 600억 원 규모의 농산물 도소매 전문 기업이다. 서울 가락시장과 경기도 이천 가공공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물류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 복지시설에 신선한 식자재를 기부해 온 이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서울 도심 취약계층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아침애만나’는 작년 7월 개소 이후 12만 3천 끼의 식사를 제공, 서울역 일대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무료급식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무료급식소들이 주로 점심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아침식사를 지원함으로써 기저질환자나 고령의 쪽방촌 거주자 등에게 보다 안정적인 영양 공급을 돕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침애만나’는 보다 다양한 식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더욱 풍성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영양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안정적인 식사 제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단순한 급식소를 넘어 소외된 이웃의 존엄 회복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