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공항 추락 참사···"179명 사망"

승무원 포함 탑승객 181명 ···승무원 2명 생존
버드스트라이크·정비불량 등 다양한 원인 가능성 제기
최상목 권한대행 ,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이경여 승인 2024.12.29 17:33 의견 0
12월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이 사고기 수습에 나서고 있다.[사진=방송화면 캡처]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이 생존하고 나머지 탑승객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후 6시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항공기의 랜딩기어(착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으로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기체 손상, 기체 결함,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으로 활주로 길이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에 대해,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2800m)는 해당 항공기의 착륙에 충분하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 및 항공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향후 진행될 공식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남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무안 사고현장을 들른 후 무안군청에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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