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얼마나 위험한가?"

조류가 항공기와 시속 300km로 충돌하면 파괴력 엄청나
2009년 허드슨 강의 기적 사건으로 조류 위험성 알려져

차민수 승인 2024.12.29 19:34 의견 0
대형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심한 경우에는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나무위키]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대형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하는 사건은 항공 안전에서 심각한 문제로 간주된다. 이러한 사고를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라고 한다.

위험성은 충돌의 위치, 조류의 크기, 속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항공기의 터보팬 엔진은 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조류가 빨려 들어가면 엔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엔진이 꺼지거나 심각한 기계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항공기가 비상 착륙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허드슨 강의 기적 사건(US Airways Flight 1549)은 조류 충돌로 인해 두 개의 엔진이 모두 멈춘 사례다. 당시 사고기의 조종사인 설리 기장은 비행기를 허드슨강에 완벽하게 착수시켜 희생자를 내지 않아 ‘허드슨강의 기적’이라고 불렸다.

조류가 항공기의 유리창, 날개, 또는 다른 주요 구조에 충돌하면 조종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류가 조종석 유리창을 깨뜨릴 경우 조종사나 승무원의 부상 위험이 있다.

조류 충돌로 인해 항공기 표면(날개, 꼬리, 동체 등)이 손상되면 비행 성능이 저하되고 안정성을 잃을 수 있다.

항공기는 이륙 및 착륙 시 낮은 고도에서 조류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항공기의 속도가 매우 높아 충격력이 강해진다. 전문가들은 조류가 항공기와 시속 300km로 충돌하면 파괴력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

위험 완화 방안

이에따라, 공항 주변에서 조류를 유인하는 물체(쓰레기, 물 등)를 제거하거나 조류 방지 시스템을 설치한다.

레이더로 조류의 위치를 감지하여 항공기와의 충돌을 예방해야 한다.

엔진과 조종석 유리창은 조류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강화 설계된다. 국제 기준에 따라 엔진은 조류를 흡입했을 때도 최소한의 작동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

조종사들은 조류 충돌 상황에서 비상 착륙을 포함한 안전한 대처 방안을 훈련받습니다.

조류 충돌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항공사와 제조업체는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조류와의 충돌로 인한 심각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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