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암완치자 응원 ‘성심리본클럽’ 창단

체계적인 암치료 위해 전문 암센터 운영

차민수 승인 2024.11.27 13:54 의견 0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11월 22일 본관3동 세미나1실에서 암치료를 이겨낸 환자들과 함께 ‘성심리본(Re:born)클럽’ 창단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오회옥 씨는 2014년 5월 자궁경부암 투병을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던 집 앞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의심 소견을 듣고 곧바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찾았고 그렇게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를 만났다. 자궁경부암 확진을 받고 처음엔 충격에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치료에 임했다.

이후 자궁경부 종양을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 예상했던 것보다 암이 더 진행된 상태였다. 6시간에 걸쳐 종양이 퍼진 자궁 전체와 양측 난소,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6번의 항암방사선 요법으로 재발 위험도 줄였다. 굳센 의지로 힘든 투병을 이겨낸 그는 2019년 7월 마침내 자궁경부암 완치판정을 받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암치료 끝난 후에도 환자들의 꾸준한 건강관리 돕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22일 본관3동 세미나1실에서 암치료를 이겨낸 환자들과 함께 ‘성심리본(Re:born)클럽’ 창단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길고 힘든 치료를 견뎌낸 암완치자를 축하하고 앞으로 펼쳐질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자 지난달 ‘성심리본클럽’을 창단했다.

통상적으로 암진단 후 5년이 지났고 재발이나 전이 없이 잘 치료된 경우 암이 완치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완치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는 등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

이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암완치자들이 치료가 끝난 후에도 꾸준하게 관리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심리본클럽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병원장 축사 ▲축하 꽃다발 전달식 ▲암완치자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진 병원장, 박성택 진료부원장을 포함해 성심리본클럽 대상자와 주치의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성심리본클럽 구성원들은 힘든 암치료를 이겨낸 서로를 격려하며 축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성심리본클럽 회원이 된 오회옥 씨(69·여)는 자신의 암투병 과정과 완치 소감을 공유하며 주치의인 박성택 진료부원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심리본클럽 회장을 맡은 박성택 진료부원장은 “환자분들이 의지를 갖고 힘든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더 잘 치료할 수 있었다”며 “성심리본클럽을 통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암완치자들의 새로운 출발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유방외과, 대장항문외과, 정형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전문 암센터를 운영하며 환자가 체계적인 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암 코디네이터 시스템을 운영하며 환자가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받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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