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맞손 잡아

신한카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 ‘아름인 도서관’ 개관
사랑의열매, 자립역량강화에 3년간 최대 60 억 원 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년 외식 창업 지원

최유나 승인 2024.09.14 09:11 의견 0
신한카드는 9월 12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서울시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을 열었다. (왼쪽부터)오세훈 서울시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신한카드]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이들은 갑작스럽게 보호 체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며,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들이 손잡고 나섰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지난 12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원스톱 통합전문센터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과 함께 신한카드의 546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청년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전담기관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사회 복귀 위한 역량 강화, 사회심리적 자립, 안정적 사회 진입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개관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 아름인 도서관을 구축해 청년들에게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리고 청년 맞춤형 도서와 디지털 기기를 제공해 청년들이 건강하게 마음을 돌보고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은 교육 양극화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 및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0년부터 지속해 온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545개(국내 538개, 해외 7개)의 도서관을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새활용센터, 군부대, 어린이 병원 등에 개관했다. 이 사업을 통해 총 150억 원을 지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서울시와 함께 청년 세대의 생활비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ESG 관점의 ‘청년 함께·행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사회초년생 특화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한 바 있다. 매일 이용하는 생활 가맹점 5% 적립,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등 청년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내 아름인 도서관 공간에서 청년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 건강하게 사회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9월 12일 쉼터 퇴소를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사업에 3년간 최대 60억 원을 지원하는 행사를 가졌다.(왼쪽 세번째부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 사랑의열매 이정윤 나눔사업 본부장.[사진=사랑의 열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쉼터 퇴소를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사업에 3년간 최대 60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 개발원 윤효식 이사장과 서미 복지지원본부장, 사랑의열매 이정윤 나눔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사랑의열매는 가정 밖 청소년의 안정적 자립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신규 기획사업을 추진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사업의 협력기관으로 함께하며, 전국 7개 권역(서울, 경기, 인천, 중부, 영남, 호남, 제주)의 청소년쉼터 및 청소년자립지원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쉼터 퇴소 예정 청소년 및 자립지원관 사례 종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립 생활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자립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 체계 강화에도 힘쓰게 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은 “가정 밖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기로 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자립단계에서의 탄탄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획사업이 자립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의 가정 밖 청소년에게 행복한 자립의 성인기로 출발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이정윤 나눔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자립을 꿈꾸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실질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외식 창업 희망 청년들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서울 서대문구청,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이푸드랩과 손잡고 12일 ‘청년키움식당 신촌점 공유개방’ 개소식을 열었다.

‘청년키움식당 신촌점 공유주방’은 지난 5월 ‘청년키움식당 신촌점’ 1호점에 이어 개설된 2호점 격으로 창업 희망 청년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만들어졌다.

공유주방은 청년들이 오프라인 매장 운영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실전경험까 지 쌓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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