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MZ세대들도 코로나19로 레저 활동 확대"

6.18 쇼핑 페스티벌 100개 품목 매출 1억위안 달성
26만개 브랜드 참여···명품 성장세 지속

최유나 승인 2022.06.24 14:56 의견 0
알리바바그룹은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약 100개의 품목이 1억위안 (약 194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알리바바그룹]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낚시, 캠핑, 반려동물용품 등이 중국 MZ세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핵심으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은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낚시, 캠핑, 남성용 화장품, 펫 용품 등 니치 상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 동력으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알리바바의 중국 내수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티몰을 포함한 총 거래액(GMV)도 성장을 이어나갔다.

▶매출 1억위안 달성 품목 100개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에는 26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중 약 100개의 품목이 1억위안 (약 194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약 2300개와 3만 개 품목이 각각 1000만위안(약 19억4000만원)과 100만위안(약 1억94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 브랜드 410개 사의 총 거래액도 100% 이상 증가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취미 생활과 레저를 위한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 내 봉쇄 완화로 야외 활동이 각광을 받으며 관련 제품들이 이번 쇼핑 페스티벌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다이산(戴珊) 알리바바 핵심 국내(중국 내수) 커머스 회장은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캠핑, 건강, 레저 생활 등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의 등장을 알리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기준 12개월 동안 300만 명의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소비자들이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낚시 용품을 구매했다.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의 체크아웃 기간인 5월 31일부터 6월 3일 사이 낚시 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캠핑도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인기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티몰에서 텐트, 캐노피, 접이식 테이블 등 캠핑 관련 제품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스케이트보드 큰 관심

스케이트보드의 경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종목으로 선정된 뒤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해 6.18 쇼핑 페스티벌 체크아웃 기간동안 티몰 내 스케이트보드 장비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스케이트보드 수요도 크게 늘어 올해 초부터 6월 중순까지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된 수입 스케이트보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야외 활동에 관한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자외선 차단과 피부 관리에 대한 남성 소비자들의 관심도 같이 증가했다.

남성 그루밍 및 면도 관련 제품 카테고리에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남자 스타일링 제품,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등이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간, 자외선 차단 남성복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해당 품목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해 아웃도어 의류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반려동물 위한 IT 필수가전과 편의용품 인기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스마트 반려 로봇, 자동 배식기, 셀프 청소 화장실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스마트 펫 기기 판매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 장난감도 판매가 전년 대비 약 130배 증가했으며 아웃도어 펫 장난감의 판매는 40% 증가했다.

반려동물 외출 용품도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체크아웃 기간 동안 반려동물 유모차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개와 고양이를 위한 여름 옷의 검색량이 40%, 반려동물 헬멧의 검색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명품 소비도 여전히 강세

글로벌 온라인 명품 전용 플랫폼인 티몰 럭셔리 파빌리온에서는 LVMH, 케링, 샤넬, 에르메스, 리치몬트 등 200 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의 참여가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2만 개 이상의 신제품이 출시됐다. 특히 봄·여름 시즌 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사전 판매 첫날에는 300개 이상의 신제품이 판매됐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는 6.18 쇼핑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참가해 구매 시작 2분 만에 100만위안(약 1억9400만원)의 판매를 이뤘다.

프라다의 첫 1시간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세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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