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흐름 속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사업자가 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일 사단법인 한국경영과학회가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텔레콤의 AI 전환(transformation)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시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비즈니스 전략 및 지향점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며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보유 역량이 4000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축적한 12페타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AI 및 음성인식 기술 등도 SK텔레콤이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또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서비스 'A.'(에이닷), AIVERSE(AI와 '유니버스'를 합친 단어)와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주요 사업군을 통한 SK텔레콤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 방향 등을 소개하며, AI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차별적인 시도에 대해 강조했다.

유 대표는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도 약속했다. 그는 “다가오는 AI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산학연계를 넘어 산학일체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유 대표의 기조 연설 외에도 5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산학연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다양한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1976년 설립된 한국경영과학회는 경영과학 관련 학문연구 및 국제교류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학회다. 학계 교수와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 등 4500여명이 회원으로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