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MEC 기술 활용 세계 최초 지상파 방송 송출 성공

KBS·캐스트닷에라와 협력해 MEC 및 클라우드 기반 지상파 방송 송출
가상화 플랫폼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본격적인 UHD 방송시대 견인 기대

정영선 승인 2022.05.29 16:52 의견 0

SK텔레콤과 KBS, 캐스트닷에라 등 3사 관계자들이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을 통해 지상파 방송 송출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KBS 및 SKT와 싱클레어의 미디어 테크 합작회사인 캐스트닷에라와 '차세대 방송 송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어 지난달 KBS 본관에서 MEC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 시스템 가상화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적용한 AI 업스케일러를 통해 방송 영상을 고품질로 변환하는 1차 시연을 마쳤다.

캐스트닷에라의 AI 업스케일러는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활용해 고성능·저전력 연산 처리를 기반으로 방송 영상의해상도를 FHD(Full HD)에서 UHD(Ultra HD)로 실시간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고품질의 방송 영상 제공을 가능케 한다.

3사는 지난 5월 26일 1차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 KBS 1TV UHD 전용 채널(9-3)에 실제 방송을 송출, 세계 최초로 MEC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 시연에 성공했다.

또 현대모비스와 함께 수도권 일대에 가상화 플랫폼 기반의 ATSC3.0 지상파 이동 방송 송출 시연도 함께 진행해 상용수준의 초저지연·고화질 이동 방송 수신 및 차량의 위치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 검증에도 성공했다.

ATSC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으로 영상으로, 음성에 데이터까지추가해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MEC 기술 기반의 지상파 방송 송출 시연 성공으로 향후 본격적인 UHD 방송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KBS, 캐스트닷에라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지속해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기 SK텔레콤 Cloud/MEC Tech 담당은 “세계 최초로 MEC 기술을 지상파 방송 송출에 적용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MEC · 클라우드와 같은 SK텔레콤의 핵심 디지털 인프라 기술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KBS 기술본부장은 “지상파 UHD 방송의 차량 내 이동 수신 및 국지적 재난·재해 상황에서 5G 통신망과 융합된 지역 맞춤형 재난방송 영상의 송출 가능성을 실제 검증했다”며, “향후에도 지상파 방송망과 통신망이 융합된 혁신서비스 모델을 지속 발굴하는데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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