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 4대그룹 미국에 44조원 투자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20조원 공식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15조원 투자
현대차, 전기차및 자율주행 등 8조원 투자

차민수 승인 2021.05.22 21:42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후 양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한미 경제 동맹, 한국기업들이 책임진다."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등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배터리 등의 전략분야에서 우리 돈 4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들이 투자한 분야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미래 주력 산업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가 핵심이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내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20조 원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날 공장 건설의 세부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선 LG 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GM, 포드와 협력해 15조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도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8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충,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2025년까지 74억 달러(8조 1417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과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기업인들이 참여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산업은 시너지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반도체 설계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미래차 등 최첨단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과 저탄소 경제의 핵심기술인 배터리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지아주에 있는 SK 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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